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대기 "비속어, 대통령도 기억 어럽고 바이든은 아냐…가짜뉴스 퇴치"

기사입력 : 2022년09월29일 15:58

최종수정 : 2022년09월29일 15:58

"한미 동맹 싫어하는 사람들은 좋아하겠지만"
"가짜뉴스 근절 확보될 때까지 유지, 시간 걸릴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는 '비속어 논란'으로 국회가 사실상 전면 중지된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MBC의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언급하며 근절이 확보될 때까지 계속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려운 경제와 안보 상황에서 이제는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상당기간 정치권은 갈등 국면이 불가피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kilroy023@newspim.com

김대기 비서실장은 2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정도면 끝내라는 말씀도 있지만 저를 위시해서 참모들은 가짜뉴스만은 퇴치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다.

김 실장은 "과거에도 보면 선진국은 가짜뉴스를 경멸하고 싫어하는데 우리는 관대해 광우병 사태에서도 많았다"라며 "가짜뉴스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민을 이간질 시킬 수 있어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미국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언론은 한미 동맹을 날조해 이간시키고 정치권은 그 앞에서 서 있는 장수의 목을 치려하는데 이것은 아니라고 본다"라며 "한미동맹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국가 전체로 볼 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비속어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하나는 비속어 논란이고 제가 말하는 것은 바이든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 가짜뉴스가 나온 것"이라며 "비속어 논란은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이야기를 해서 본인도 잘 기억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상으로 바이든이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 나오면 의회라고 했을 것인데 국회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불분명한 것을 기사화하려면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불분명하고 뒷부분은 아닌 것도 나오니까 분명해야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고 연기했다.

그는 "언젠가는 빠져나가야 하는데 MBC 쪽도 입장 발표가 전혀 없다"라며 "우리도 빨리 종식을 시키고 싶지만 시간이 걸려야할 것"이라고 초강경 입장을 유지했다.

비속어 논란을 종식시키는 시점에 대해서도 "이런 가짜뉴스는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라며 "유불리를 떠나 이런 것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가져야 하는 가치이므로 이것이 확보될 때까지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