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애플쇼크? 애플뿐만 아니다...내리막 걷는 폰 부품사들

기사입력 : 2022년09월30일 17:20

최종수정 : 2022년10월31일 14:39

LG이노텍 주가 5일만 22% 급감...삼성전기 1달간 17%↓
스마트폰 수요둔화에 부품사 경영 '빨간불'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최근 애플의 아이폰14 증산 철회 소식이 전해지며 혹한기를 걷고 있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은 LG이노텍을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 부품사에 불가피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 주가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5거래일동안 22%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애플이 부품 협력업체에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제품군 600만대 추가 생산을 위한 부품 생산계획 취소를 통보했다고 보도하자, 애플에 매출 의존도가 높은 LG이노텍의 주가가 휘청인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 7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2.10.07 yooksa@newspim.com

한 부품업계 관계자는 "만약에 초도 물량을 잡고 주문을 넣은 것에 변동이 있어 주문 넣은 것을 못 가져가겠다고 나온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잘 팔릴 것 같아 증산하려고 했다가 시장상황이 안좋아 계획을 수정한 것이라면 부품업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당초 하반기(6~12월)에 9000만대를 생산하려고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생산량은 전작과 동일한 수준이다.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증산 철회가 의미를 갖는 부분은 아이폰14 출시 후 시장 반응이 좋았던 상황에,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증산을 철회했다는 점이다. 통상 스마트폰 플레그십 모델의 경우 중저가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데도 불구하고, 애플이 경기침체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둔화 상황에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해 내린 결단일 가능성이 높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국면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17% 역성장하고 있는 상황에 애플은 증산 계획 자체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신제품을 9000만대만 팔아도 전작 수준의 판매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고, 굉장히 잘 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13억 1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3800만대로 전년 대비 1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스마트폰 부품사들은 기업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스마트폰에 카메라 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주로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줄며 MLCC 사업이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17%나 급감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OLED 패널을 만드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애플 아이폰14에도 상당히 많은 양의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부품업계 관계자는 "글로벌리 금리 문제도 있고 환율 상황이나 중국 쪽 수요 둔화 등 전체적으로 상황이 안좋다 보니 부품사들 역시 하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수요 둔화로 세트 업체들이 재고 조정에 나서면 부품사들 역시 생산 계획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