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차 당대회 직후 11월 6일 3년 만에 재개
'당대회 선물 보따리' 코로나방역 완화 촉각
코로나 발생후 최대규모 참가 인원 3만 명
10월 4일~10월 7일 등록, 넘치면 추첨 결정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매년 수도 베이징에서 열려온 중국 최대규모 '베이징 마라톤'이 코로나19로 중단된지 3년 만에 처음으로 2022년 11월 6일 공식 재개된다고 중앙TV가 3일 밝혔다.
베이징 마라톤 조직위 당국은 2022년 대회가 2022년 11월 6일 7시 30분 텐안먼(天安門) 광장에서 3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골인 지점인 올림픽 공원 내 경관대도를 향해 출발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20차 당대회 이후 격리 축소와 국내외 항공 노선 확대 등 코로나 방역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2022년 베이징 마라톤 행사가 20차 당대회 직후에 열리는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 마라톤은 2019년 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2020년과 2021년 연속 두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때문에 취소됐다. 베이징 마라톤은 개혁개방직후인 1981년 시작됐으며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까지 한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베이징 시내를 달리고 있다. [사진=베이징 마라톤 조직위 공식 웨이보]. 2022.10.04 chk@newspim.com |
'2022 베이징 마라톤'은 2019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베이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마라톤 행사이며 2022년 2월 베이징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이후 베이징서 열리는 최대 규모 스포츠 행사다.
베이징 마라톤 조직위 당국은 2022 베이징 마라톤은 텐안먼 광장을 출발점으로 해 베이징 북쪽 하이덴구의 올림픽 공원 경관 대도를 골인 지점으로 한다며 참가 인원은 3만 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마라톤 대회는 다첸먼(大前门, 정양문) 북쪽의 베이징 텐안먼 광장과 중심도로 창안가, 텐안먼, 자금성(고궁), 경산 공원, 종고루 방향 북편 베이징 올림픽 공원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베이징 중축선(전통 건축선)' 구간 부근에서 펼쳐진다. 중국은 현재 이 베이징 중축선에 대해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 마라톤 대회 참가 희망자들은 10월 4일 10시 부터 10월 7일 10시까지 등록 신청을 마쳐야한다. 신청 인원이 3만 명을 초과하면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확정하며 추첨 결과는 10월 중하순에 발표한다고 조직위 측은 밝혔다.
조직위 당국은 3년 만에 처음 재개되는 이번 2022 베이징 마라톤 대회는 베이징 주민증(외국인은 여권)을 가진 베이징 시민들로 참가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