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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 크레디트스위스, 4.3조원 채권 바이백 추진..."리먼급 위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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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스타 "채권 바이백" 심각한 상황 아니란 '긍정적 신호'
MSCI "CDS 시장, 단기 디폴트 위험 높게 보고 있지 않아"
'리먼' 당시와 비교해 은행권 완충 자본 훨씬 높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재무 건전성 우려로 '파산설'에 휩싸인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 조기상환(바이백)을 추진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일 보유 중인 취리히의 고급 호텔을 매물로 내놓았다는 보도가 나오고 하루 만에 나온 이 같은 결정에 시장에서는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CNBC에 따르면 CS는 최대 30억3000만달러(한화 약 4조3026억원) 규모의 채권을 조기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총 10억유로(한화 약 1조3819억원) 규모의 유로 혹은 파운드 표시 선순위 채무증권 8종과, 최대 20억달러(2조8400억원)의 미 달러화 표시 증권 12종을 현금으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채권 매입은 각각 11월 3, 10일 만료될 예정이다.

또 이날 CS는 취리히 중심가에 있는 5성급 '사보이 호텔(Savoy hotel)'도 매각 중이라며 전일 나온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6일 스위스의 금융 블로그인 '인사이드 파라데플라츠'를 인용해 CS가 184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호텔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희망 매각 가격은 4억스위스프랑(한화 5704억16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사이드 파라데플라츠는 CS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자산'인 사보이의 매각 결정은 "CS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초 고객사인 헤지펀드 아케고스와 공급망 투자회사 그린실캐피털이 동시에 파산한 가운데, 주식시장 침체 속 투자은행 사업부 적자, 모잠비크에서의 뇌물 수수 관련 거래로 인한 막대한 벌금 등으로 CS는 재무 상황이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이은 악재로 은행에 대한 신뢰도 역시 추락하며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주말 한때는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CS가 신용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CS의 울리히 쾨르너 최고경영자(CEO)가 주말 직원들에 회사의 재무 상태는 건전하다며 직원들을 동요를 달래기 위한 메일을 보냈지만, 이것이 오히려 은행의 재무 상황에 대한 의구심을 강화하며 은행의 부도에 대비한 보험료 성격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한때 수십년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 유럽 은행권 중심으로 CDS프리미엄↑...제 2의 리먼? 우려도

최근 CS와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유럽 은행들을 중심으로 CDS 프리미엄이 치솟으며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당시와 비교해 은행들의 완충 자본이 비교가 안될만큼 높기 때문에 금융 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한다.

MSCI 리서치 역시 6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역사적 평균과 비교해 유럽 은행들의 CDS 프리미엄, 특히 CS와 도이체방크가 높은 편이지만, 아직 당장 위기를 가리키는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CS와 도이체방크의 경우 이들 은행이 발행한 채권의 신용 위험(Credit Risk)을 반영하는 크레딧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으며, 다른 유럽 주요 은행들도 확대하고 있지만, 스프레드 커브가 역전되기보다는 가팔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MSCI 리서치의 토마스 베르브라켄은 "커브 역전은 투자자들이 장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디폴트 위험을 높이 보고 있다는 의미로 지난 2008년에는 은행권 전반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지만, 지금은 주요 은행 가운데 CS만 크레딧 스프레드가 평평해진 상황"이라며 당시와 비교할 바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CDS 시장에 반영된 향후 6개월 내 CS와 도에치방그가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은 각각 2%, 1%로 반영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디폴트 가능성은 각 23%, 17%로 반영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에서는 이들 은행의 부도 가능성을 높이 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장기 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모닝스타의 요한 숄츠 주식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CS의 채권 매입 결정은 은행이 유동성과 관련해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긍적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사보이 호텔 매각이 유동성을 위한 절박함 움직임이라는 일부의 주장을 일축하며, 해당 호텔 매각으로 마련한 현금이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텔을 매각함으로써 장부상으로나마 재정 상황이 나아보이도록 하기 위한 결정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날 채권 조기 매입 발표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크레디트스위스(종목명:CS)의 주가는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다만 연초와 비교하면 50% 가량 빠진 수준이다.

[미 증시에 상장된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 차트, 자료=CNBC] 2022.10.08 koinwon@newspim.com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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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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