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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 초격차'] 이재용 의지 반영된 '미래성장동력'

기사입력 : 2022년10월11일 15:11

최종수정 : 2022년10월11일 15:11

공격적 투자 + 인적 네트워크로 적극 지원
"기업엔 기회, 인류엔 더 나은 의료서비스"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IT,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고, 이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더 적은 비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5년 3월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바이오 사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밝히며 한 말이다. 이같은 이 부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11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제4공장 준공식은 이같은 삼성의 바이오 구상에 한 획을 그은 날이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출범 10년만에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세계 1위에 올라선 날이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 역시 지난 2015년 12월 이후 7년만에 삼성바이오 송도캠퍼스를 찾아 뜻깊은 날을 기념했다.

이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선 이후 삼성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거론하며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왔다.

여기에 이 부쇠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의 바이오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삼성과 모더나 간 코로나19 백신 공조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앞서 8월에는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통해 성공적인 백신 생산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바이오 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0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화이자 백신 국내 조기 도입에도 기여했다. 당시 산타누 나라옌 어도비 회장 겸 화이자 수석 사외이사를 통해 화이자 최고위 경영진과의 협상 계기를 마련했다. 당초 2021년 3분기부터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이 부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3월부터 백신 50만명분이 조기에 도입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바이오 네트워크'가 삼성에 대한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신뢰와 평판을 높이며, 삼성의 바이오 사업뿐만 아니라 한국의 바이오 산업 성장에 기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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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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