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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25일 박수근·남관 등 '근대 작가' 作 출품…70억원 규모 경매 개최

기사입력 : 2022년10월17일 09:48

최종수정 : 2022년10월17일 09:50

'제169회 미술품 경매 25일 오후 4시 강남센터서
최근 근대 작가 미술품 수요 높아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 근대작가 박수근과 남관, 권옥연 장욱진의 장품이 오는 25일 열리는 서울옥션 '제169회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제169회 미술품 경매'에는 한국 근대미술을 지탱하는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총 78점, 약 70억원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는 최근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근대미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 근대 작품들로 대거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Lot. 31, 박수근, 1914-1965, , oil on board, 37.5☓26.5cm, 1961, 별도문의 [사진=서울옥션] 2022.10.17 89hklee@newspim.com

이번 경매에는 근대 작가의 대표 전시회 출품 및 도록에 수록된 작품이 주로 선별됐다. 박수근의 '나무아래'(1961)는 작가의 회화적 기량이 절정이었던 해의 작품으로 박수근 탄생 100주년을 기념, 박수근 작품 100점을 선정해 만든 책에 실렸다. 이 작품은 나목을 전면에 크게 내세우면서 공간감을 만들어낸 작가의 전형적인 화면 구성을 갖고 있다.

남관의 100호 사이즈 두 작품도 선보인다. 1963년 작품 'Fête Orientale(동양의 제)'는 1955년 도불 이후 동서양 회화의 종합을 시도한 결과물이다. 남관은 이러한 시도로 1966년 프랑스 망통 비엔날레에서의 피카소와 뷔페 등의 작가들과 겨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1980년 당시 주요 작가와 작품을 선별해 발간된 '한국현대미술전집'에 실려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Lot. 24, 남관, 1911-1990, <어떤 밤의 환상>, oil on canvas, 130☓162cm (100), 1984, 7500만원~1억2000만원 [사진=서울옥션] 2022.10.17 89hklee@newspim.com

권옥연이 1965~1968년 제작한 'Ésprit de Bois(목정, 木精)' 출품작도 등장한다. 이는 '한국현대미술전집 권옥연편'과 2001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원로부문 선정 당시 발간된 '도록'에 실린 작품으로 권옥연 추상 회화사에서 독보적인 작품이다. 이 외에도 도상봉, 장욱진, 유영국 등 근대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경매의 해외 미술품 섹션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최근 해외 미술시장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는 조르디 리베스의 'The Yellow Present',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 캐서린 번하드의 약 120호 사이즈의 대형 원화 작품, 아야코 록카쿠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Lot. 26, 권옥연, 1923-2011, <(Ésprit de Bois) A>, oil on canvas, 148.0☓126.5cm, 1965-68, 8000만원~1억5000만원 [사진=서울옥션] 2022.10.17 89hklee@newspim.com

고미술 섹션에는 왕실 사용으로 추정되는 가마 '덩'이 소개된다. 여백 없이 빽빽하게 새겨 넣은 문양과 지붕 각 모서리에 정교하게 제작된 봉황 장식, 지붕 꼭대기에 앉은 연꽃 장식은 한국의 높은 공예 수준을 보여준다. 이번 출품작은 작은 사이즈로 몇 전하지 않는 '덩' 중에서도 어린 공주나 옹주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돼 그 희소성이 높다. 이와 함께 약 2.5m에 달하는 청전 이상범의 횡폭 '고원추색' 작품이 소개된다. 이는 청전의 전성기인 1950년대 작품이다. 또한 네 기면 모두에 활달한 필치로 화훼문이 시문 되어 있고 그 발색도 우수한 보기 드문 '백자청화화훼문사각주자'도 소개된다.

'제169회 미술품 경매'는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본 경매의 프리뷰는 지난 15일부터 열려 오는 2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4층과 1층, 5층, 6층에서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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