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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플리파이 CEO "뮤추얼 펀드 끝...이제 ETF 시대"

기사입력 : 2022년10월19일 16:31

최종수정 : 2022년10월19일 16:31

ETF 연평균 19.22% 비약적 성장
"리스크 선호하는 한국 투자자...다양한 ETF 상품 선보여야"
마군 CEO "삼성자산운용과 지속적 협업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의 크리스티안 마군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ETF 시장이 2027년 뮤추얼 펀드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마군 CEO는 한국 투자자는 위험 선호 투자 성향이 크다고 분석하며 한국 ETF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미국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사 마군 CEO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ETF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명환 기자] 2022.10.19 ymh7536@newspim.com

19일 삼성자산운용이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견해를 내놨다. 마군 CEO는 "ETF보다 먼저 등장한 뮤추얼 펀드는 연평균 약 0.31% 증가하했으나 ETF는 연평균 19.22% 이상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 자산이 뮤추얼 펀드에서 ETF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앰플리파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ETF 시장 규모는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1%를 차지했다. 하락세인 시장에서 기존 뮤추얼 펀드나 주식, 채권 보유자가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하는 과정을 거치며 ETF의 이점을 경험하게 된다. 이에 ETF 순자산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미국 ETF 시장규모는 2012년에서 2022년 9월 기준 10년만에 371%의 비약적 성장을 했다.

마군 CEO는 ETF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대해 비용 효율성과 종목 공개 투명성을 이유로 들었다. 마군 CEO는 "거래마다 세금이 발생하는 뮤추얼 펀드와 달리 ETF는 현물로 설정하고 환매가 가능해 투자자 입장에서 과세 이벤트와 경비 부담이 덜하다. 또 ETF는 보유 종목을 매일 공개하고 장중 언제든 거래가 가능하기에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자가 직접 컨트롤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ETF 시장은 대형사 위주로 추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마군 CEO는 "ETF 시장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충분한 자본을 갖춘 대형 운용사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향후 미국 ETF 시장에서 퇴직을 앞둔 미국 베이비붐 세대는 보수적 투자 경향을 보이고 MZ세대는 ESG(사회 환경 지배구조) 자산 투자 경향을 드러낼 것이라 예상했다.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이 각광을 받으며 상품 개발 과정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 ETF 시장과 국내 투자자들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마군 CEO는 "확대되는 한국 ETF 시장에서 한국 투자자들은 인버스 ETF와 2·3배 레버리지 ETF를 선호하는 등 공격적 투자 경향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향후 삼성자산운용과 협업해 다양한 ETF 상품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 지분 인수를 통해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앰플리파이의 ETF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했다. 

rightjen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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