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올해 안 입법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워"
성일종 "중소기업 도와드리는 방법 준비하고 있어"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은 중소기업의 숙원 현안인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교하게 입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요구한 납품단가연동제 입법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이날 행사에 국민의힘에선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무경 중소기업위원장, 정운천 국민통합특별위원장, 최승재 소상공인위원장, 김미애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업게 측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올해 안에 꼭 통과돼야 하는 두가지 법안으로 '납품단가연동제'와 '기업승계제도 개선'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납품단가연동제는 중소기업의 14년 숙원과제"라며 "납품단가연동제는 중소기업 뿐 아니라 근로자 임금과 안전한 일터 및 혁신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지난 5월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중기중앙회와 공동으로 납품단가연동제 토론회를 개최하고 당론 1호로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처리해야 할 10대 법안으로 납품단가연동제를 선정했다. 여야가 민생 1호 법안으로 합의한 만큼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승계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기업승계는 부의 대물림이 아니라 사회 자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일본은 기업승계제도를 현실화해서 100년 이상 된 장수기업이 3만3000개가 넘고 미국과 독일도 1만개 이상인데 우리나라는 9개에 불과하다. 지난 대선 때 여야 모두가 기업 승계제도 개선을 공약했고 윤석열 정부 1호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반영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두 법안 만큼은 꼭 통과될 수 있게 힘써 줄 수 있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은 잘 알고 있다"며 "납품단가연동제를 비롯해 중소기업을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을 저희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납품단가연동제는 멀지 않아 저희도 통과 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연내에 안 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드리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주 최대 52시간 초과 근무 등 근로시간 유연화 ▲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도입 ▲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조속 제정 ▲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노동정책 전환 등 총 16건의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