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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급등 속 기업 실적 호조에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 전환...AT&T·AA↑ VS 테슬라↓

기사입력 : 2022년10월20일 21:34

최종수정 : 2022년10월20일 22:0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가 14~15년 만에 최고치 근방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초반의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했다.

개장 전 나온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월가 전망을 웃돌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AT&T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 시간으로 20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1.25포인트(0.10%) 오른 1만1164.50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S&P500 선물은 9.25포인트(0.25%) 오른 3716.50달러를, E-미니 다우 선물은 134.00포인트(0.44%) 오른 3만594.00달러를 가리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결국에는 경기 침체를 몰고 올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며 전일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는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19일 4.18%까지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이날 4.54%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는 각각 4.128%, 4.572%로 전일 기록한 고점 근방에 머물고 있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은 영국이다. 영국의 9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0.1%로 한달만에 다시 10%를 넘어선 것으로 발표되자 영국과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주택착공과 건축 허가 건수가 월가 전망을 밑돌았고, 시장에서는 이를 주택 시장의 침체 신호로 받아들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8.1% 줄어든 연율 144만 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8월 13.7% 증가한 데서 급격한 감소세로 전환했다. 9월 신규주택 착공이 147만 건으로 줄어들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도 밑돌았다. 

내달 1~2일 열리는 FOMC를 앞두고 이어지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연준의 긴축 경계심을 높였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는 19일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으며 중앙은행은 지금과 같은 정책적 접근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를 너무 많이 올려야 한다면 경제에 가중을 가하기 시작한다고도 덧붙였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모습. 2022.04.02 ticktock0326@newspim.com

이날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1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9.1%로 반영하며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지속적인 고물가과 이를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침체 우려는 전 세계 채권시장을 짓누르며 각국의 국채 금리(가격과 반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2.448%까지 오르며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영국 길트채 10년물 금리 역시 9bp 오른 3.964%로 4%에 바짝 다가섰다.

브린 토킹턴 레퀴지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매니징 파트너는 CNBC에 "연준이 (시장을) 조정하는 상황"이라면서 "2년물 금리는 연준이 움직이는 것인데, 2년물 금리가 계속 오르는 한 주가가 바닥을 치기 힘들 것"이라며 최근 며칠 나타났던 랠리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 3분기 기업 실적과 중앙은행들의 공격적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저울질 하고 있다.

다만 주요국 국채 금리 급등 속 내림세로 출발했던 미국의 주가 지수 선물은 예상보다 강력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뉴욕증시 개장 전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AT&T(종목명:T)와 아메리칸 에어라인스(AAL)는 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돈 것으로 확인되며 주가가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스톤 그룹(BX)도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2% 넘게 전진 중이다.

또 이날 시장은 섣부른 감세안으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리즈 트러스 총리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 감세안 실책의 책임을 물어 사실상 경질된 쿼지 콰탱 재무장관에 이어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장관도 돌연 사임함에 따라 트러스 총리가 내각 줄사표 이후 자진 사퇴한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정치 혼란 속에 전일 발표된 영국의 9월 CPI 발표에 하락하던 파운드화 가치는 반등하고 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한편 이날 개장 전 테슬라의 주가는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회사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는데, 매출이 월가 기대에 대폭 못 미쳤다는 발표에 투자자들은 크게 실망했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총 매출은 총 214억54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6% 늘었지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219억6000만 달러)는 밑돌았다. 다만 올해 3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05달러(non-GAAP 기준)으로 월가 전망(0.99달러)을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9월 기존주택 판매, 경기선행 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이들 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의 침체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등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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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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