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충주시(시장 조길형)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충주 장미산성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하기로 하고 당일 오후 3시 발굴조사 현장에서 개토제를 연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충주 장미산성 원경 [사진=문화재청] 2022.10.24 89hklee@newspim.com |
고구려시대 유적인 사적 충주 장미산성은 한강을 따라 충주 분지로 진입하는 길목인 장미산에 축성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포곡식은 성내에 계곡이 포함되도록 계곡 주변 능선을 따라 성벽을 축조한 방식.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첨예하게 대립한 중원역사문화권의 대표적인 삼국시대 산성 유적으로 평가된다. 기존 발굴조사는 장미산성의 성벽 중 일부 구간만 대상으로 해 성벽 구조와 축조 기법 등을 제한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충주 장미산성 북문지 일원의 가장 낮은 지역에 있는 추정 저수시설을 조사해 당시 생활상에 관한 자료들을 규명하고자 한다. 이후에 성문과 성벽, 성내 시설물 등 산성을 구성하는 주요 부분에 대해서도 중장기적 조사를 진행해 축성 기술과 특징, 산성의 변천 과정 등 장미산성이 갖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심도 있게 연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충주 장미산성 2022년 발굴조사 대상지 [사진=문화재청] 2022.10.24 89hklee@newspim.com |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원역사문화권 성곽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밝히고 그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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