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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대만 위기는 서방 때문...2차대전 이후 가장 위험"

기사입력 : 2022년10월28일 03:54

최종수정 : 2022년10월28일 04:00

"美가 나서 우크라 협상 나오게 해야"
우크라 침공 정당성 강조..."반성 없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들로 인해 세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친러 전문가 포럼인 '발다이 클럽'이 '포스트 헤게모니 세계'를 주제로 한 회의에 참석, "서방이 지배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과 대만에서의 불안정한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세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10년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서방이 자신들의 세계의 지배력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하고, 피비린내 나고, 더러운 게임'을 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만 위기의 원인을 서방이 제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을 언급한 적이 없고 국가수호의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서방측이 핵 위협을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더티 밤'을 사용 계획을 거듭 제기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선 물질을 조합한 폭탄으로, 일정한 지역에 대한 핵 오염을 노리는 저위력 핵무기로 간주된다. 서방은 러시아 당국이 연일 더티 밤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술핵 무기 사용을 위한 거짓 구실을 지어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러시아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압력을 가해서 그들을 협상에 임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경제는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나는 올해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푸틴 대통령이 이날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위기의 원인을 미국과 서방으로 돌리는 한편 이번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에 대한 후회는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의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도 푸틴 대통령의 언급들은 새로운 내용도 전혀 아니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한 자신의 전략적인 목표에 전혀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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