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어닝쇼크로 7.33%↓
美 반도체 보조금 법안에 국내 반도체 업황 타격 우려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리고 반도체 대형주의 급락이 이어지며 약보합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88.78)보다 20.38포인트(0.89%) 내린 2268.4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95.09)보다 7.46포인트(1.07%) 하락한 687.63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17.0원)보다 4.5원 오른 1421.5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0.28 pangbin@newspim.com |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8포인트(p·0.89%) 하락한 2268.4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29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8억원, 1902억원 규모로 팔아치웠다. 기관은 2517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0.34%), LG화학(2.67%), 현대차(1.23%) 등은 상승했다. 반도체업종의 약세로 외국인이 시총 상위종목 중심으로 매도하며 삼성전자(-3.70%)와 SK하이닉스(-7.33%)는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6p(1.74%) 내린 687.6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2억원, 373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기관이 1049억원 규모로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3.16%), 엘앤에프(4.57%), 카카오게임즈(0.26%)등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5%), 에코프로(-1.68%), 펄어비스(-1.69%) 등은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의 약세는 미국 빅테크 실적 부진 여파에 불안한 투자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주가가 어닝쇼크로 나스닥이 급락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6% 소폭 올랐고 S&P500지수·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6%·1.6%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 업종의 부진은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 법안이 아시아 반도체 업황에 타격이 된다는 우려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어닝 쇼크 영향을 받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실적이 부진하며 투심이 약화돼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며 "2차전지주 상승세는 지속됐고 반도체 대형주 전반의 낙폭이 확대되어 지수 하방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오른 1421.5원에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ECB 위원 중 3명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12월 빅스텝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일본 중앙은행(BOJ)는 기준금리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합의하며 초완화정책을 유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주 실적 부진에 따른 나스닥 급락과 달러 상승, BOJ 통화정책 회의 경계심리 등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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