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연구관 수사부서에 추가 파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와 수사 인력 보충으로 수사의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최근 소속 검찰연구관 3명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2·3부에 각각 1명씩 파견했다. 검찰연구관은 검찰 사무에 관한 기획, 조사, 연구 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으로 수사 경험이 풍부한 이들이 많다.
[성남=뉴스핌] 순정우 기자 =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15일 오후 3시 경기 성남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저서 '김용활용법, 세상을 바꾸는 용기'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19.12.15 jungwoo@newspim.com |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의혹과 김 부원장의 대선 경선자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이 대장동 의혹과 김 부원장의 대선자금 수사를 위해 인력을 확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검찰은 김 부원장에게 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쓰인 가방과 종이박스 등 물증을 확보했다면서 혐의 입증을 자신해 왔었다.
법조계에서는 인력 충원에 대해 검찰이 대선 경선자금 수수 혐의 뿐 아니라 김 부원장과 관련된 과거 의혹들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수사에 나서기 위한 조치로 봤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경우 일회성으로 그치는게 아니라 대개 수차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난해 대선 경선 자금 수수 사건 뿐 아니라 이전 사건들도 함께 수사하기 위한 목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의 구속기한이 오는 7일 만료되는만큼 김 부원장에 대한 기소를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김 부원장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만큼 우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뒤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 부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무렵인 지난해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사업 관계자인 남욱 변호사를 통해 8억4700만원의 경선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검찰은 과거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기 위해 유 전 본부장과 김 부원장의 과거 관계들도 살펴보고 있다. 또한 정치자금법 위반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인 점을 감안해 과거 의혹이 되는 사건들에 대해 포괄일죄(여러 행위를 하나의 범죄로 구성)로 사건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련성과 배임 여부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법정에서 대장동 사업 책임자로 이 대표를 거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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