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지난 2일 한미연합 공중훈련 중단 촉구
與 "대한민국 아닌 조선노동당 의원인가"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6일 "4개의 북한에 포위된 대한민국이 애처롭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또 하나의 '북한'은 대한민국 안에 있다. 민주당에 있다가 지금은 무소속인 한 여성 국회의원"이라며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3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2.11.03 mironj19@newspim.com |
그는 "(윤 의원이)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다가 삭제한 SNS 글을 보면 '일본 미국 그 누구의 개입 없이 우리 스스로 우리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며 이는 "미국 일본을 이 땅에서 쫓아내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1993년 3월 NPT(핵비확산조약) 탈퇴라는 핵도박을 한 김일성, 핵개발에 몰빵한 김정일, '한국군은 지금이나 미래에나 우리의 적수가 될 수 없다. 핵 보유국을 상대로 객기 부리지 말라'라는 김정은의 북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또 다른 북한이 됐다"며 "시진핑, 푸틴, 김정은 모두 전쟁불사를 외치는 '스트롱맨'들로 냉전시대의 북-중-러 3각 동맹이 완전 복원된 셈이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4개의 북한에 포위된 대한민국, 참으로 암담한 현실이다"며 "5000만명의 목숨이 걸린 안보 위협에 우리가 대비는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밤낮없이 계속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 임박한 핵실험 소식에 밀려드는 의구심"이라고도 개탄했다.
한편 윤미향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한반도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며 '한미 연합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닌 조선노동당 의원이냐"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윤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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