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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어닝 실망에 시간 외서 주가 7% 급락

기사입력 : 2022년11월09일 07:52

최종수정 : 2022년11월09일 07:52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트디즈니(종목명:DIS)가 기대 이하의 실적 내용을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넘게 빠지고 있다.

8일(현지시각) 디즈니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202억달러로 1년 전보다 9% 늘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억6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하지만 월가가 예상한 매출 213억달러, 순이익 7억8800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쳤다.

이 기간 주당순이익은 9센트,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30센트로 집계됐는데 이는 1년 전 조정 주당순이익 37센트 대비 19%가 감소한 수치다. 월가가 예상한 조정 주당순이익 55센트도 하회한 결과다.

디즈니+로고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2022.01.06 alice09@newspim.com

디즈니의 영업이익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1% 늘었지만 월가가 예상한 23억달러는 대폭 하회했다.

스트리밍 성장세는 보합에 그쳤다. 지난달 넷플릭스가 예상보다 강력한 3분기 가입자 수로 디즈니 등 동종업계 주가까지 끌어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성적표다.

소비자에게 직접 콘텐츠를 제공하는 DTC(direct-to-cunsumer, 소비자 직접판매) 사업 부문은 4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8% 성장했으나, 전문가가 기대한 54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스트리밍 손실은 예상보다 컸다. 디즈니의 DTC 부문 손실은 15억달러로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었고, 월가가 점친 손실액 11억달러보다도 많았다. 콘텐츠 투자가 스트리밍 매출 성장세를 계속해서 앞지른 탓이다.

디즈니플러스 신규 가입자 수는 1210만명 늘어 1억6400만명을 기록해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고, 훌루와 ESPN+ 가입자 증가세도 예상을 조금 웃돌았다. 디즈니의 3개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수 합산은 2억3500만명이 넘는다.

디즈니플러스 북미 지역에서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월 6.10달러로 1년 전보다 10% 줄었고, 글로벌 기준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월 3.91달러로 역시 5%가 감소했다.

테마파크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내 테마파트 매출은 50억달러로 전년 대비 44% 늘었고, 해외 매출은 11억달러로 역시 5% 증가했다. 크루즈와 소비자 상품 등을 포함한 파크스 앤 익스피리언시스(Parks & Experiences) 부문 매출은 74억달러로 1년 전보다 36% 늘었다.

디즈니의 TV 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63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 줄었고 전문가 예상치 66억달러에도 못 미쳤다.

크리스틴 매카시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세가 2022 회계연도 대비 한자리 수 후반대의 퍼센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가는 2023 회계연도 매출 성장 전망으로 14%, 영업이익 성장 전망치로 18%를 제시한 상태라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초래됐다.

이날 정규장서 0.53% 내린 99.90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디즈니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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