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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능] '코로나 세대' 첫 수능…수험표 깜박‧경찰 긴급후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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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부터 졸업까지 '코로나 세대' 첫 수능
떠들썩한 응원전 없지만…가족 단위 응원객
수험생 학부모들 "떨지 않고 잘해내길" 기도
입실 10분전 '긴급 후송' 오토바이 탄 학생도

[서울=뉴스핌] 이정윤 지혜진 최아영 기자 신정인 인턴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7일 오전 서울 곳곳의 시험장에서는 차분한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았다. 수험표나 도시락을 깜박하거나 입실 10분전에 경찰 긴급후송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한 수험생 등 다양한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올해 첫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고등학교 입학부터 코로나19를 겪은 '코로나19 세대'다. 이에 고교 생활 3년 내내 수험 공부와 더불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이어왔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17일 오전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장인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 한 학생이 경찰차량을 타고 등교했다. 2022.11.17 youngar@newspim.com

서울 용산고등학교에는 이른 오전부터 수험생들로 붐볐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수능이지만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올해도 응원전은 없었다.

입실 시작 10분 후인 오전 6시50분쯤부터 수험생들이 차례로 시험장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한파는 아니었지만 추운 날씨를 대비해 겉옷을 껴입은 수험생들은 안내에 따라 수험표를 꺼내들고 교문으로 향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귀에 이어폰을 꽂고 영단어를 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수험생 민요한(18) 군은 "어제 잠들려고 운동도 했는데 잠이 너무 안 오더라"라며 "끝나면 가족들과 밥을 먹기로 했다. 어제가 동생 생일이었는데 오늘로 미뤘다"고 말했다.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학부모들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자녀의 가방을 직접 고쳐 매주거나 "잘하고 와", "끝나면 연락해"라며 포옹하는 부모들도 있었다. 한 학부모는 자녀를 배웅한 후 그 자리에서 오랜 시간 동안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학부모 김민경(52)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수업이 많아져 학교를 많이 못 나갔다"면서도 "그럼에도 입시제도는 동일하기에 고생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고생"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지각하지 않기 위해 경찰의 도움을 받은 수험생이 나왔다. 입실 마감 17분 전인 오전 7시53분쯤 경찰차량을 타고 온 한 남학생이 교문으로 뛰어 들어갔다. 이 학생은 성북구에서 출발했으나 광화문 인근부터는 경찰차를 타고 왔다.

학생의 어머니인 김복남(50) 씨는 아들이 교문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한숨을 돌렸다. 김 씨는 "택시를 탔으나 광화문부터 차가 너무 막혀 경찰을 불러서 왔다"며 "45분 걸린다고 뜨길래 죽는 줄 알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2022.11.17 allpass@newspim.com

경복고등학교에서도 수험생들의 떨리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수험생들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들어섰다. 이날 조희연 교육감은 수험생들을 응원하고자 경복고를 방문했다.

5도 내외의 쌀쌀한 날씨에 대부분 두꺼운 코트나 점퍼, 패딩 차림에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핫팩을 손에 쥔 홍진영(19) 군은 "한 등급만 올리자는 생각으로 시험보러 왔다"며 "수능이 끝나면 우선 종일 자고 싶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잘 봐 떨지말고", "파이팅, 하던대로 하면 돼" 등 자녀들을 격려하며 포옹하거나 등을 다독였다. 자녀가 정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한동안 바라보거나 핸드폰으로 촬영하는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재수생·삼수생들도 긴장된 모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재수생 김기동(20) 씨는 "두번째 수능이라 올해는 좀 더 자신감이 있다"며 "재수학원을 다니며 준비했는데 주변에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삼수생 아들 팔짱을 끼고 정문까지 바래다준 학부모 김모(45)씨는 "이전 (수능) 보단 덤덤하다. 평소처럼만 잘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전했다.

여의도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외동딸을 마중 나온 이명란(53) 씨는 딸이 시험장으로 들어간 지 1시간이 다 되도록 교문 앞을 떠나지 못했다. 두 손을 가슴팍에 모으고 한참을 서성이던 이씨는 '공주'라고 저장된 딸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한 번 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후배 간 응원문화는 사라졌지만 소규모로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발걸음은 있었다. 인근 여의도초등학교에 다니는 초5 학생 김지수(11) 양은 오전 7시 30분쯤 친구 두 명과 여의도여고 앞을 찾았다.

김 양은 "수능 날이라 등교 시간도 늦춰졌고, 시험 보는 언니들에게 간식거리를 주기 위해서 친구들과 준비했다"며 사탕과 초콜릿 등을 작은 비닐에 담아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에게 나눠줬다. 스케치북 크기의 하드보드지에는 '수능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도시락이나 시험에 필요한 학용품을 깜빡하는 바람에 다시 교문 앞으로 나오는 수험생들도 더러 있었다. 오전 6시 45분에 도착한 고3 학생 우모(18) 양은 도시락을 깜빡했다. 우양은 "갈비탕이랑 볶음김치를 싸줬는데 까먹고 두고 왔다"며 "엄마가 시험 아침부터 덤벙대면 어떻게 하냐고 한소리 하셨다"고 말했다. 우양은 오전 7시 10분쯤 도시락을 건네받았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관악고에 다니는 수험생 딸을 응원하러 온 김나연 씨. 2022.11.17 heyjin6700@newspim.com

이화여자‧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앞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전 7시 이화여고 정문 앞에서는 '힘내라 고3! 아자' 라는 대형 현수막이 수험생들을 맞이했다. 대다수의 수험생이 학부모의 차에서 내리면서 주변 교통이 혼잡했다.

서울예고에 다니는 수험생을 둔 이미경(51) 씨는 "어제 저녁까지 많이 긴장하더라. 불고기랑 계란말이 같은 평소 먹던 것들을 도시락으로 싸줬다"며 "우리 딸은 조형예술과라서 한예종, 서울대, 이화여대 순으로 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번에 예체능 전형이 다 바뀌어서 수능 최저 등급을 다 맞춰야 한다"면서 "수능 끝나도 실기도 있고 힘든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입실 10분 전인 8시에는 '수능 긴급 후송 차량' 딱지를 붙인 오토바이가 정문 앞에 도착했다. 뒷자리에서 내린 학생은 감사인사를 하고 빠르게 정문을 통과했다. 수험표를 두고 온 수험생은 정문에서 기다리다가 택시에서 수험표를 받고 뛰어 들어갔다.

2023학년도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원서접수자 기준 50만8030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35만239명(68.9%), 졸업생은 14만 2303명(28.0%), 검정고시 등은 1만5488명(3.1%)이 차지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으로 실시되며 성적 통지표는 다음 달 9일 배부된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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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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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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