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접종·확진 3개월 경과시 접종 가능
우세종 BA.5 감소…BN.1 등 새 변이 증가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방역당국이 겨울철 코로나19 유행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동절기 백신 추가 접종 권고 간격을 4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국외 동향 등을 고려해 접종 간격을 24일부터 3개월(90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접종 후 10주, 12주, 14주 경과에 따라 중화항체가 감소하고 하위 변이주에 대한 면역 회피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60세 이상에서 접종간격을 4개월로 했을 때 접종을 하지 못한 분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의 추가접종 간격이 미국은 2개월, 일본·호주·영국·유렵연합 3개월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개량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된 7일 서울 시내 한 보건소에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으로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은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4/5 기반 백신과 모더나의 오미크론 변이 BA.1 기반 백신 중 하나를 택해 맞으면 된다. 2022.11.07 mironj19@newspim.com |
이에 따라 24일부터 마지막 접종이 2·3·4차 중 어떤 접종이든 상관없이 이전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나면 당일접종과 사전예약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동절기 추가접종 이후 제한적으로 유지하고 있던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백신을 이용한 3·4차 접종은 12월17일부터 중단한다. 3·4차 접종 신규 사전예약은 이달 28일부터 중단된다.
이는 현재 우선 권고하는 동절기 추가접종 2가 백신의 공급이 충분한 데다 겨울철 유행이 시작된 상황에서 접종유형을 단일화해 국민의 혼선을 줄여 효과가 더욱 높은 2가 백신 접종에 집중하려는 조치다. 2가 백신은 기존 단가 백신보다 중화항체가 2~5배 상승한다고 알려졌다.
질병청에 따르면 11월 3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5만2437명으로 전주 대비 6.6%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10으로 5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으며 일평균 위중증·사망자는 각각 399명, 53명으로 14.3%, 41.8% 늘어났다.
이달 둘째 주(11월 6~12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0.69%로 전주(10.36%) 대비 증가했다. 신종 변이도 늘고 있다. 우세종인 BA.5 검출률은 79.5%로 80%대 아래로 떨어진 반면 신종 변이인 'BN.1' 검출률은 7.6%로 치솟았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질병청의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최근 네이처에 등재된 논문에 따르면 재감염 시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기존보다 훨씬 더 높다. 특히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더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후 오랜 시간이 지나 감염된 고위험군의 경우 중증과 사망 위험이 다시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동절기 추가접종에 잘 동참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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