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고가 주택 보유세 혜택 커진다...내년 '아리팍' 보유세 440만원 ↓

기사입력 : 2022년11월23일 16:28

최종수정 : 2022년11월23일 16:28

내년 아파트 공시가격 평균 69%
공시가격 현실화율 낮아지면서 보유세 부담 줄어
아리팍·마래푸, 각각 440만원, 50만원 ↓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내년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1주택자 재산세를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함에 따라 부동산 보유세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보유세 부담이 많게는 수백만원 이상 줄어드는 단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금도 높은 수준의 보유세를 내야하는 고가 주택의 보유세 부담이 눈에 띠게 줄 것으로 예측된다. 

23일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2023년 주택 재산세 부과와 제도개선 방안'에 따라 고가주택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이 더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계획 및 2023년 보유부담 완화방안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3 yooksa@newspim.com

◆내년 아파트 공시가격 올해比 3.5% ↓…보유세 부담 완화

이번 수정 계획에 따라 내년 아파트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평균 69%로 확정됐다. 올해(71.5%)와 지난해(70.2%) 보다 낮아진다.

단독주택의 경우 올해 58.1%에서 53.6%로 하락하고, 토지는 71.6%에서 65.5%로 낮아진다. 가격 구간별 현실화율은 9억원 미만 아파트의 경우 68.1%,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은 69.2%, 15억원 이상은 75.3%로 조정된다. 공시가격은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 60여개 행정제도의 기준 지표로 활용된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낮아짐에 따라 보유세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에게 의뢰한 보유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전용면적 112㎡·시세 45억원)을 보유한 1주택자가 납부하는 보유세는 기존 현실화 계획에 따른 내년 보유세(2980만원) 보다 440만원가량 낮아진 254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세가 45억원 상당인 해당 아파트는 앞서 예상된 15억원 이상 아파트 현실화율 84.1%를 적용하면 공시가격이 38억2655만원으로 책정되지만, 현실화율을 75.3%로 낮추면 내년 공시가는 34억2615만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송파구 일대 아파트 보유세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조정과 맞물려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잠실주공5단지(전용 82m²·시세 23억원)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은 22억6600만원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98.52%에 달한다. 이 단지의 내년도 예상 공시가격은 17억3190만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주택자 보유세는 올해 1050만원에서 626만원으로 4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모습 [사진=유명환 기자]

과세기준인 12억원을 조금 웃도는 주택의 경우 종부세 감면 혜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세 17억원 수준인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84.59㎡의 당초 2023년 추정 공시가격은 14억4231만5000원이었지만, 현실화율을 낮추면 12억9139만500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내년 보유세는 499만6681만원에서 447만8724원으로 약 50만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종부세 역시 2020년 수준으로 인하

1주택자의 재산세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린다. 정부는 올해 한시적으로 특례를 적용해 재산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60%에서 45%로 조정한 것에 이어 내년에는 45%보다 더 낮출 계획이다. 지방세법상 재산세의 공정시장가액 비율의 하한선은 40%다.

장기적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어떻게 조정할지는 내년 하반기에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의 부동산 시장 상황과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종합부동산세 부담 완화를 위해 종부세 개편안을 담은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2023년 종부세액과 납부 인원이 2020년 수준으로 환원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국토부의 이야기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한 공시가격 현실화율 하향 조치와 더불어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 종부세 세제개편안이 개정될 경우 국민의 보유 부담은 공약에서 약속했던 것과 같이 2020년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