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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임계점 다급한 중국, 부동산시장에 '현금 폭탄'

기사입력 : 2022년11월25일 09:08

최종수정 : 2022년11월25일 09:09

'부동산이 살아야 중국호 순항' 인식
17개 부동산기업에 1조2천억위안 신용
디폴트 루머에 시달린 완커 부동산에 단비
지준율도 빠르면 금주 늦어도 다음주 인하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17개 대형 부동산 기업에 한화 200조원이 넘는 대량의 현금을 투입하고 나섰다.

월가견문 등 중국 매체들은 24일 교통은행을 비롯한 5대 국유상업은행과 우정저축은행을 포함, 모두 6대 은행이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17개 부동산 기업에 대해 1조위안(한화 약 200조원)이 넘는 신용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교통은행은 23일 완커(万科) 메이디부동산(美的置业, 미적)에 대해 각각 1000억 위안, 200억 위안의 여신을 제공했다. 농업은행도 중하이(中海) 화룬부동산(华润置地) 완커(万科) 룽후(龙湖) 진디그룹(金地集团)과 신용 제공을 위한 약정을 맺었다.

국유은행들의 부동산 기업 현금 지원은 24일 한층 규모가 확대됐다. 궁상은행은 완커(万科) 진디(金地) 뤼청(绿城) 룽후(龙湖) 비구위안(碧桂园) 메이디부동산(美的置业) 진후이(金辉) 등 12개 부동산 기업에 약 6550억 위안 규모의 신용제공을 위한 전략적 약정을 체결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서남부 광시좡족 자치구 구이린시 시내에 학군과 편의시설 안전분양 등을 내세운 아파트 패널 광고가 설치돼 있다.  2022년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2.11.25 chk@newspim.com

우정저축은행도 완커 룽후 뤼청 비구이위안 메이디부동산 등 5개 붇왕산 기업과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2800억 위안의 신용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은행 역시 완커와 비구이위안, 룽후 그룹에 각각 1000억 위안, 600억 위안, 600억 위안의 여신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다른 국유상업은행 건설은행도 서우카이(首开)와 완커 룽후 메이디부동산 등 8개 부동산 기업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부동산 금융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월가견문은 23일과 24일 이틀간의 약정을 통해 17개 부동산 기업이 국유 상업은행들로 부터 대략 1조 2750억 위안의 신용 대출 지원 받게 됐다고 전했다.

완커는 최근 계속해서 디폴트 우려가 제기됐던 전국 규모의 대형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이번 은행권 자금 지원으로 가장 큰 혜택을 입었다. 중국 증권시장에서는 올해 내내 완커가 제2의 중국헝다가 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돈 바 있다.

중국은행과 교통은행 우정저축은행 등은 완커에 대해 3000억 위안에 육박하는 신용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업인 비구이위안도 1500억 위안이 넘는 신용한도를 약정받았다.

23일과 24일 이틀간에 걸쳐 나온 중국 국유상업은행들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용 공여 방침은 11월 22일 국무원 상무회의가 하달한 금융의 실물지원 강화 방침을 이행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국무원 상무회의 다음날인 23일 '금융의 부동산 지원에 대한 통지'를 발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촉구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광둥성 선전시 중심가 건설현장.  2021년 뉴스핌 촬영. 2022.11.25 chk@newspim.com

이와함께 22일 국무원 상무회의가 '적절한 시기, 적당한 정도의 지준율' 인하를 예고함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내로 지준율 인하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국무원 상무회의는 앞서 6월에도 지준율 인하를 언급했으나 6월 경제 가 일시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직접 시행에 나서지는 않았다. 금융 전문가들은 4월(0.25% 인하)에 이어 올해(2022년) 두번째가 될 이번 지준율 인하는 0.25% 포인트~0.5% 포인트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코로나19 빌생 2년 차로 경제 피해가 여전했던 2021년에도 7월 9일과 12월 6일 두차례에 걸쳐 각각 0.5% 포인트씩 지준율을 인하한 바 있다.

중국 인민은행 이강(易纲) 행장은 11월 21일 열린 금융가 포럼에서 중국은 2018년 이후 총 13차례 지준율 인하를 시행했다며 2022년 현재까지 법정 지준율은 15%에서 약 8% 수준(8. 1%)로 낮아졌으며 장기 유동성 10조 8000억원이 풀려나갔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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