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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 분석] 중국증시 백주 주가 시진핑 3기 집권에 반응 싸늘

기사입력 : 2022년11월22일 16:12

최종수정 : 2022년11월22일 16:13

A주 시장 과기 섹터 성장주 주목
백주 주가 習 집권 1기 초 데자뷰
우량 가치주 보다 기술 성장주 유망
백주 주가 코로나 정책 방향 가늠 못해
'대폭락에 기회' 주가 바닥 신호 주목
거품붕괴후 새 투자 기회 잉태 시각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집권 3기 시진핑 정권 출범에 백주 종목 주가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 1기 집권의 해인 2012년 이후 백주 업종 주가가 장기간 집단 하락세를 나타낸 것과 유사한 상황이다. 구이저우마오타이(귀주모태) 등 바이주 업종 지수는 시진핑 3기를 연 2022년 20차 당대회의 달인 10월 부터 한층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 대표주이자 A주 증시 황제주로 명성을 날렸던 귀주모태는 현재 1300위안~1400위안 선으로 후퇴했다. 최고치 기준 거의 반토막에 가까운 가격이다. 귀주모태 주가는 20차 당대회가 열린 10월 한달에만 거의 30%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백주 업종 주가 상황이 장기 침제장에 빠졌던 시진핑 집권 1기 직후인 2013년 이후와 유사한 양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당시 A주 시장에선 백주 주가 거품이 꺼지면서 증시 자금이 창업판에 몰리고 성장주가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

시진핑 1기 지도부가 출범하기 전인 2012년 상반기만해도 백주 업종 주가는 대 폭등장세를 연출했다. 중국증시 19개 백주 종목 가운데 주구이주(酒鬼酒) 주가는 단기간에 두배 폭등했고 이리터(伊力特) 주가는 60%나 뛰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의 주류 전문 판매점. 2022.11.22 chk@newspim.com

업종 선발주로 멍즈란을 만드는 양허(洋河) 구펀과 귀주모태 등 대부분 백주 종목 주가가 30%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A증시에서는 술냄새만 약간 풍기면 주가가 대폭등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왔고 실제 이때문에 중국증시엔 M&A 투자 열풍이 불기도 했다.

백주 업종 불마켓의 대향연은 2012년 가을 18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총서기 1기 집권 시대가 열리면서 차갑게 가라앉았다. 2012년 하반기 이후 A증시 백주 업종은 주가 급전직하와 함께 장기간 대침체장에 빠져들었다.

주구이주는 18차 당대회를 통한 시진핑 정권 출범에다 연말 첨가제 사건까지 겹치면서 다섯 차례나 하한가를 맞았고, 양허고빈 주가는 2012년 최고치 100위안에서 2013년 연말 17위안으로 폭락했다. 당시 마오타이 주가도 180위안까지 치솟았다가 66위안로 고꾸라졌다.

시진핑 정권 출범 이후 백주업종 주가 하락세는 강력한 반부패 캠페인에 대한 백주 소비 위축 우려에다 2012년~2013년 이후 본격화한 뉴노멀 질적 성장 패러다임 전환으로 한층 가중됐다. 대신 신흥 산업 섹터 성장주 위주의 창업판 지수가 강한 상승 랠리를 보였다.

시진핑 총서기 1기 집권이 시작된 직후인 2012년 12월 부터 2014년 2월 까지 창업판 지수는 585 포인트에서 무려 1571 포인트 까지 수직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주가수익배율(PER)은 28배에서 45배까지 치솟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 슈퍼의 백주 판매 진열대.  2022.11.22 chk@newspim.com

10년 뒤 20차 당대회로 시진핑 집권 3기가 열린 2022년 10월 백주 업종의 맡형 귀주모태 주가는 누계 하락률 30%의 대폭락세를 연출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귀주모태 주가하락이 공교롭게도 시진핑 정권 출범과 겹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공장 출고가가 소매가 처럼 오르지 않아 실적 개선이 뒷바침되지 않는 점도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2022년 1분기 백주 업종 실적의 높은 기저 효과와 코로나19의 산발적 확산에 따른 느린 소비 회복, 이에 따른 2023년 1분기 예상 실적 부담도 백주 종목에 대한 시장의 투자 심리를 짖누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백주기업들이 속한 식음료 업종의 2020년 연말 수가수익 배율은 50배~60배로 과거 오랜기간 주가 평가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식음료 업종 주가 수준은 2022년 11월 30배 이하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2022년 11월 11일 나온 코로나19 방역 신정책과 부동산 부양책이 소비 섹터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방역완화 신정책 이후 폭발적 감염 확산으로 정책이 혼선을 빚고 식당 및 서비스업소 영업 중단과 함께 도시 봉쇄가 강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A주 증시 백주 등 소비섹터에 대한 투자 예측과 판단은 2023년 1분기에 가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금은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 주식 편입 비율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라면 시장 진입을 생각해볼 때라고 조언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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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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