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머스크 CEO "연준, 심각한 침체 막으려면 당장 금리 인하해야"

기사입력 : 2022년12월01일 02:39

최종수정 : 2022년12월01일 02:3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시도가 이를(침체)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머스크 CEO는 "연준이 당장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침체의 가능성을 중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머스크의 트윗 내용, 자료=트위터] 2022.12.01 koinwon@newspim.com

머스크는 테스메니안(Tesmanian)의 공동 창업자인 빈센트 유 및 다른 몇몇 인사들과 트윗을 주고받는 중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와 관련한 트윗이 오고 간 가운데, 노스먼트레이더(NorthmanTrader) 설립자인 스벤 헨리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수치를 잘못 읽고 지나치게 오래 완화적인 상태에 머물더니 이제는 금리 인상의 지연 효과는 고려하지 않은 채 공격적으로 긴축하고 있다"면서 "또다시 뒤늦게 그에 따른 피해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머스크는 "정확하다"고 답해 공감의 뜻을 표시했다.

머스크 CEO가 곧 닥쳐올 침체 위기에 대해 경고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4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2024년 봄까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냥 추측일 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저지를 위해 이달 초까지 무려 네 차례에 걸친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오는 12월 13~14일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뒀다.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69.9%로 가장 크게 반영됐고, 2023년 6월에 금리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 10월 CPI 상승률(7.7%)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함에 따라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내년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추고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멈추더라도 2024년 전에는 인하에 나서지 말아야 하며, 최종 금리 목표가 적어도 5.00~5.25%에 이르러야 한다고 말하는 등 최근 연준 당국자들 사이 '매파' 발언이 이어지며 시장에서는 연준의 '피벗(정책 방향 전환)' 기대는 다소 후퇴한 상황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