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졌지만 오~대한민국"…영하의 날씨에도 뜨거운 붉은악마

기사입력 : 2022년12월06일 06:57

최종수정 : 2022년12월06일 06:57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한국·브라질전이 1대 4로 마무리된 6일 오전 5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은 응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붉은악마들로 북적였다. 비록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귀갓길 시민들은 응원가를 부르고 기념 사진을 찍는 등 12년 만의 16강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추가 시간 4분이 끝나고 주심이 경기 종료를 알리자 시민들은 하나둘 발걸음을 뗐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를 기록한 탓에 시민들은 대부분 패딩 등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었다. 눈발도 옅게 흩날렸다. 시민들은 경기를 마친 후에도 붉은악마 머리띠나 태극기 등 응원도구를 착용하거나 들고서 귀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린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나온 시민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2.12.06 mironj19@newspim.com

결과적으로 한국은 '세계 랭킹 1위'라는 브라질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골 덕분에 거리 응원에 나온 시민들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분위기였다.

강원도 춘천에서 온 이예림(19) 양은 "그래도 마지막에 1골을 넣어서 기분 좋게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월드컵 응원은 처음이라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고, 선수들에게 멋있고 존경스럽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전 3시쯤부터 거리응원에 나선 김정배(38) 씨는 "전반전은 절망적이었는데 후반부터는 잘 싸운 것 같아 뿌듯하다"며 "이번에 16강에 간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응원가를 부르며 흥겨워하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있었다.

마포구에 사는 고2 학생 이형우(17) 군은 친구인 임성식·안준영 군과 교복차림으로 응원에 나섰다. 경기가 끝나면 곧장 등교하기 위해서다.

이군은 "전반에 4골을 먹히면서 열정이 식었다가 후반 추가골이 터지면서 아쉬움이 덜어졌다"며 "이제 학교에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오~ 대한민국"을 부르며 곧장 학교로 향했다.

이날 응원전에는 붉은악마 추산 2만여명이 모였다. 경찰은 광화문광장에 경찰관 65명, 기동대 6개 부대(380여명), 특공대 20명을 배치했다.

경기종료 시간이 출근시간대와 인접한 만큼 혼잡상황에 대비해 광화문역·경복궁역 등 지하철역에 경력을 배치하여 질서유지에도 만전을 기했다.

서울시는 영하의 날씨인 만큼 서울시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텐트를 설치했다. 또 경기 종료 후 해산 인파와 출근하는 시민들로 혼잡할 것을 고려해 이날 오전 6시 전후로 2·3·5호선을 각 2편성씩 늘려서 운행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