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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협상준비 돼 있지만 우크라이나·서방이 거부"

기사입력 : 2022년12월26일 10:14

최종수정 : 2022년12월26일 10:14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전쟁과 관련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국영방송 '로시야-1'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용 가능한 해결책과 관련해 모든 당사자와 협상할 준비가 됐다"며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벌이고 있는 공격의 정당성도 재차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이 러시아를 분열시키려 하기 때문에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국익과 시민의 이익을 지키고 있다. 시민을 보호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다음 날에도 협상을 통한 조기 종전을 희망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측이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을 밝혔다.

그러나 협상을 원한다는 그의 말과 달리 전쟁에 대한 태도엔 변화가 없어 신중론이 제기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푸틴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협상할 의사가 있다는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라고 말하며 러시아가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협상에 진지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러시아는 성탄 전야인 지난 24일에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을 포격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64명이 부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0.27 kckim100@newspim.com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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