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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인하' 배달공제조합 인가 용역 내달 착수…순항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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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여부 관건…"기존보험사도 손실, 지속불가"
공제조합 "사업비 절감이 핵심…효율성 갖출 수 있어"
출자금 배분 입장차 쿠팡이츠, 뒤늦게 인증 신청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배달기사(라이더)들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진되는 배달공제조합이 내년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당초 목표였던 연내 설립인가 신청을 완료하긴 했지만 운영의 핵심인 출자금 배분 방식에 대한 합의조차 안돼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특히 업계 3위인 쿠팡이츠가 공제조합 설립에 비협조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조합이 보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 이르면 내년 상반기 인가 결정…"사업성 의문" vs "효율성 확보 가능"

26일 국토교통부와 배달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의 인가 신청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내달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험상품에 대한 검증을 포함해 운영할 자금 흐름이 타당한지 등의 계획을 전문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빠르면 상반기 중에 인가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제조합은 지난 10월 27일 창립총회를 열고 주용완 강릉원주대 교수, 최규범 로지올 부대표를 각각 조합 이사장과 감사로 선출했다. 지난달 8일에는 국토부에 설립 인가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조합은 라이더를 위한 보험상품을 직접 만들어 운영하게 된다. 110억원의 출자금을 모아 기존 대비 보험금을 15% 낮춘다는 목표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유상운송용 이륜차 보험은 평균 연 204만원으로 가정용의 11배 수준이다. 이에 가입대수는 3만7000대로 종사자를 20만명으로 추산할 때 가입률은 19%에 불과하다. 보장 범위와 금액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올라 1000만원 가까운 보험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공제조합이 기존 보험 대비 낮은 가격으로 사업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다. 이륜차 유상운송은 기존 보험사 입장에서도 손실이 발생해 운영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보험료가 비싸질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오히려 비용을 낮추면 출자금을 깎아먹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보험사는 이륜차 외에 다양한 상품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지만 공제조합은 사실상 해당 보험상품이 거의 유일한 사업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기금을 어떻게 확장할지가 중요한데 교직원, 군인공제회처럼 회원 수입 일부를 강제로 거둬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사업성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제조합 측은 기존 대비 낮은 보험료를 받으면서 사업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손해보험사에서 보험에 가입할 때 온라인 보험이 오프라인 보험보다 15~20% 싼 것은 사업비가 절감되는데 공제조합 역시 기존 보험과 비교해 사업비 차이가 핵심"이라며 "손해보험사들 역시 보험료를 인상해 일부 수익이 나는 구조로 바꿔가고 있는데 저희는 훨씬 효율성을 갖춰서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출자금 배분 1년째 입장차, 쿠팡이츠 불만…뒤늦게 인증 신청

또 다른 문제는 조합 가입사들이 출자금을 어떻게 나눠 낼지다. 정부가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한지 1년이 넘었고 국토부와 사업자들이 이를 위해 지난 2월 협약을 체결했지만 업체 간 눈치보기만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조합 설립에 가장 소극적인 곳은 쿠팡이츠다. 올해 초 배달업체 인증제가 도입된 후 공제조합 설립 협약에 참여한 9곳 가운데 쿠팡이츠가 유일하게 인증을 받지 않았다가 최근에야 뒤늦게 인증을 받았다. '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바로고'가 가장 먼저 인증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0월 나머지 6곳이 인증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쿠팡이츠는 9월에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인증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해 이달에야 인증을 받았다.

쿠팡이츠는 출자금 배분에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큰 틀에서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비율을 정하기 위해 월간활성사용자수(MAU) 등을 활용하지만 세부적으로 배달기사를 어디까지로 볼지 등을 놓고 쉽게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 최근에야 출자금 규모를 확정했다. 나머지 업체들 역시 큰 틀에서는 배분방식에 합의했지만 각사별로 미세조정을 지속하고 있어 출자금 문제를 완전히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반면 업계 1위 사업자인 배민은 전체 출자금의 43%에 달하는 47억원을 내기로 가장 먼저 확정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개인 차원에서 별도로 5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배달 파트너 관련 자료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려 가장 늦게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쿠팡이츠 역시 조합 운영에 협조적이라는 게 조합 측 입장이다.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추진단 관계자는 "논의 초기에는 전속성 요건을 충족하는 라이더 실제 배달기사로 보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라이더 수를 출자금 산출의 변수로 사용하지 않기로 큰 틀에서 배분방식에 대한 합의가 됐다"며 "9개사가 서로 출자금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미세조정을 함께 할 수 없어 개별 논의를 하는 단계로 쿠팡이츠 역시 출자금 배분방식에 동의하고 협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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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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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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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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