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지엔원에너지, 美 MRI 본계약 체결..."세계 최대 염수호에서 리튬 추출"

기사입력 : 2022년12월27일 11:15

최종수정 : 2022년12월27일 11:15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엔원에너지는 미국 파트너 기업인 MRI(Mineral Resources International)와 리튬 직접 추출 방식의 파일럿 플랜트 건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엔원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 기술로는 최초로 미국 그레이트 솔트 호수의 염호를 활용한 사업을 하게 된다"며 "자국 생산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의 그레이트 솔트 호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MRI는 지엔원에너지의 파일럿플랜트에 리튬염수농도가 600ppm의 염수를 연간 8만 갤런 이상 공급하게 된다. 염수는 100만 에이커에 달하는 세계 최대 염수호인 그레이트 솔트 호수에서 공급받는다. MRI는 1969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설립된 뒤 3대에 걸쳐 그레이트 솔트 호수에서 미네랄 성분을 농축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회사는 연간 3900만 갤런의 염수 사용 권리를 갖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그레이트 솔트 호수의 대규모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노스 쇼어 매니지먼트( LLC)가 참여한다는 의사를 명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노스 쇼어 매니지먼트는 글로벌 광물 회사에 토지를 임대할 만큼 이 지역에서 전통적인 토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레이트 솔트 호수 주변의 철도 건설, 도로망 확충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RI 관계자는 "50여년 축적된 염호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의 상장사인 지엔원에너지와 협력해 리튬 직접 추출 기술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미국 내에서 리튬 직접 추출 기술을 활용한 리튬 사업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엔원에너지는 지난 21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김대진, 유재훈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엔투텍, 리튬코리아를 최대주주로 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기존 지열 냉난방 시스템 설치 사업을 유지하면서 신규 사업으로 미국 리튬 추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재훈 대표는 엔투텍의 부사장으로서 조직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엔원에너지의 기존 사업부를 안정적으로 관리 운영할 예정이다. 또 김대진 대표이사와 정찬우 사외이사는 코스모화학 출신으로 새롭게 진행되는 리튬 추출 사업을 맡는다.

[로고=지엔원에너지]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