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규제 OUT] 정부, '사후규제영향평가' 도입 추진…KDI 분석 후 대안 제시

기사입력 : 2022년12월29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12월29일 11:00

尹정부 규개위, 중요규제 개선권고율 文정부 대비 15%p 상승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정부가 내년 중으로 기존 규제를 심층분석해 대안을 제시하는 '사후규제영향평가' 도입을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각 부처 자체평가와 규제정책을 심의‧조정하는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 심사를 거쳐 기존 규제에 대한 정비가 이뤄졌지만 사후규제영향평가가 도입되면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연구기관의 분석‧검증이 추가된다.

정부는 또 내년 1월부터 신설‧강화되는 '경제규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재검토 기한을 설정해 주기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규제개혁위원회 운영성과와 향후 운영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5 yooksa@newspim.com

규개위는 새 정부 출범 후 총 502건의 신설·강화 규제를 심사해 연간 규제비용 100억원 이상‧규제대상 100만명 이상 등에 해당하는 중요규제 61건 중 47건(77%)에 대해서 개선·철회 권고를 했다.

특히 심사 대상을 확대·적용해 중요규제 비율이 지난 정부 평균 3.7%(2017~2021년 연평균)에서 12.1%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개선권고 비율도 지난 정부 평균 대비 15%포인트 상향(61.9%→77%)됐다.

대표적인 규제 개선 사례를 보면 일부 인터넷 은행이 체크카드의 캐시백 서비스를 축소·변경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금융위원회가 신용카드에 적용되는 '사전 설명의무', '서비스 축소‧변경시 6개월전 고지·3년 유지' 규제를 선불·직불카드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규개위 심사를 거쳐 철회됐다. 빅테크·핀테크업체의 혁신성 저하 우려와 현장의 규제부담을 고려한 결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총수(공정거래법상 동일인) 친족 범위 조정 과정에서 당초 '법률상 자녀가 있는 사실혼 배우자'를 새로 친족 범위에 넣기로 했으나 개념이 불명확하다는 규개위 지적에 따라 사실혼 배우자를 '민법에 따라 인지한 혼인 외 출생자의 생부나 생모'로 명확화했다.

내년부터는 신설·강화 규제 심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규개위 역할을 확대해 '기존 규제'에 대한 정비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고 국조실은 밝혔다.

규개위는 우선 내년 1월부터 신설‧강화되는 경제규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재검토 기한을 설정하고 경제환경 변화에 맞춰 주기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중으로 기존 규제에 대한 효과성과 타당성을 심층분석해 대안을 제시하는 사후규제영향평가를 도입‧추진한다. 재검토 기한이 도래했거나 쟁점 규제 중 심층 검토가 필요한 규제를 선정해 KDI·행정연구원 등 규제연구전문기관에서 분석‧검증하고, 규개위 심사 시 객관적 판단근거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종석 규개위 민간위원장은 "앞으로도 규제개혁에 성역이 없다는 원칙하에 민간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저해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막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