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국방부 "북한 무인기 대응, 다목적 합동 드론사령부 조기 창설"

기사입력 : 2023년01월04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1월04일 16:00

尹 대통령에 '북 무인기 군 대책' 보고
국지방공레이더 확충‧스텔스무인기 연내 개발
적 드론잡는 '드론킬러체계' 신속 개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군은 북한의 소형무인기 대응을 위해 감시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수행이 가능한 합동 드론사령부를 조기 창설한다.

또 스텔스 무인기를 연내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적 드론을 잡는 드론킬러 드론체계를 신속히 개발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소형무인기 도발과 관련한 우리 군의 후속조치 계획을 이같이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임종득 2차장이 배석했다.

북한 소형 무인기 대응과 격멸훈련이 육군 5군단 지역에서 2022년 12월 29일 실시된 가운데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의 발사대가 사격 대공 방어를 취하고 있다. [사진=합참]

우리 군 당국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다목적 임무의 합동 드론사령부 조기 창설은 작전운용 개념과 지휘구조, 편성, 전력 도입과 연계된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스텔스 무인기 연내 개발은 이미 우리 군이 어느 정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 안에 속도를 내면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판단했다.

적 무인기 탐지를 위해 접적지역 전방에 대한 광역 감시·식별 가능한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탐지와 동시 식별, 다수의 항적 동시추적, 저공비행 탐지 능력를 구비하기로 했다.

우리 군은 현재 2019년 도입한 소형무인기 탐지레이더와 2022년부터 도입한 7대의 자체 개발 국지방공레이더를 통해 북한 무인기 침투를 탐지하고 있다. 지난 12월 26일 오전 북한 무인기 1대를 첫 탐지한 자산도 육군 1군단 국지방공레이더였다.

이에 따라 국지방공레이더도 현재 7대보다 훨씬 늘리고 타격체계 능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말했다.

타격자산 확보를 위해서는 대(對) 드론타격체계와 드론건 등 다종의 타격체계를 조기에 확보해 나간다. 이를 통해 탐지체계와 연동해 민간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타격 가능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드론 관련한 지휘통제 분야도 무인기 위치식별과 비행정보 공유 등 탐지·타격체계와 표적정보를 실시간 연동해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군 관계자는 "레이더와 헬기, 지상 방공전력 등 탐지와 추적, 타격 자산을 재배치하고 조정해서 효과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된 합참이 국방위에 제출한 북한 무인기 식별 경로 관련 자료. [사진=국회 국방위원회]

우리 군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북한 소형무인기 특징과 관련해 "형태는 과거 침투 무인기와 유사하지만 구간별 속도를 변칙적으로 변경하고 비행고도도 변칙적으로 운용됐다"고 보고했다.

이번에 침투한 북한 소형무인기는 구간별로 속도를 빠르게 했다가 느리게 했고 같은 고도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고도를 바꿔가면서 변칙 운용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침투 무인기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사전에 입력해서 운용한 걸로 판단된다고 군 관계자는 말했다.

북한 소형무인기는 활주로가 아닌 발사대를 사용한 이륙방식으로 운용돼 침투징후를 사전에 식별하기 어려워 기습침투가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또 2m급 소형무인기의 경우 레이더 반사 면적이 상당히 작아 우리의 대공 감시자산으로 계속 탐지와 추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전방지역의 최초 감시자산으로 물체를 탐지했을 경우에도 무인기와 풍선, 새떼 등으로 물체를 식별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작전체계 전반 점검을 통해 개선 분야를 식별하고 보완하기로 했다.

북한 도발상황 이후 합참 전비태세검열과 합참, 작전사령부 차원의 작전체계 전반에 대한 진단을 통해 현재 작전체계상 문제점을 식별 완료했다.

이후 합참은 후속 조치로 현재 가용한 탐지와 식별, 추적, 타격 자산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필수 자산들의 배치·운용을 조정했다.

현재 무기체계와 작전부대들을 활용한 보다 개선된 작전수행개념을 수립해 합참과 작전사 주관 아래 훈련으로 검증 중이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