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제조업 탈중국인데...파나소닉, 5000억원 증설투자 결정

기사입력 : 2023년01월06일 09:44

최종수정 : 2023년01월06일 09:44

광둥성과 저장성에 가전제품 공장 증설
현지형 제품 개발 확대 계획
중국 내수시장과 현지 공급망, 물류망 등 고려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의 탈중국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파나소닉이 중국에 가전제품 신규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파나소닉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500억JPY(약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중국 내 생산능력을 확장키로 했다고 제몐(界面)신문이 닛케이를 인용해 6일 전했다. 파나소닉은 광둥(廣東)성의 미용기기 공장 부지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광둥성에 있는 에어컨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이 밖에 파나소닉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2024년 가동을 목표로 가전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항저우에는 일본 효고현에 있던 전기밥솥 생산라인이 이전된다. 기존 효고현 공장은 재생플라스틱 공장으로 전환되며, 저가형 모델 생산라인은 인도로 이전될 계획이다.

또한 파나소닉은 다양한 현지 밀착형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중국 내 제품 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의 경우는 8개월로, 부분 업그레이드 제품은 3개월로 단축시키겠다는 것. 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시키면 중국 내 빠른 소비트렌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파나소닉의 혼마  테츠로 중국/동북아 담당은 "중국 시장에 밀착해 면밀히 관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나소닉의 중국 증설 투자 결정에는 성장하는 중국의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공급망과 물류망 등이 함께 고려됐다고도 설명했다. 회사측은 "가전제품 제조에 필요한 공급망이 중국에는 촘촘하게 잘 갖춰져 있어서 원가절감에 도움이 되며, 국내외 물류망이 잘 갖춰져 있어서 중국 내수시장을 비롯해 해외 수출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자동화설비가 갖춰진 중국내 한 공장의 작업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최근들어 ▲미국의 공급망 탈중국 압박 ▲중국 현지의 높아진 인건비 ▲현지의 강화된 환경규제 등의 요인으로 중국 내 제조기지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이전되고 있는 추세다. 애플은 일부 중국 내 생산설비를 인도로 이전했고, 나이키, 아디다스, 삼성 등은 중국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반면 해외생산 후 중국 수입시 발생하는 관세와 물류비, 그리고 중국 업체로부터의 부품조달비용 등 여러가지 사항들을 계산해 볼 때 중국 내 생산이 더욱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은 중국 제조를 선택하고 있다.

때문에 제조업 탈중국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매년 해외투자 유치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중국으로 유입된 해외투자(FDI, 금융분야제외)액은 1780억USD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해외투자가 31.1% 증가했으며, 이 중에서도 첨단기술 제조업이 58.8% 증가했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액이 122.1% 증가했고, 독일과 영국의 투자가 각각 52.6%, 33.1% 증가했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