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모빌리티 분야의 국내기업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9일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모빌리티 업체들 전시장을 방문해 "모빌리티 분야 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국토부의 검증·인증과정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CES에는 약 170개국 약 3500개사가 참가했고 우리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70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CES에는 모빌리티관(West Hall)이 별도로 마련되는 등 모빌리티 업체가 많이 참여했다. 원 장관은 개별 부스를 꼼꼼히 살펴보며 해당기술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및 강점, 기업성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 등에 질문을 던졌다.
원 장관은 "자율주행 트랙터로 '농슬라'라는 별칭이 있는 존디어(John Deere), 라이다(LiDAR)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뷰런테크놀로지(Vueron)과 같이 자율주행 기술이 농업, 물류 등 전 분야로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다양한 분야에 자율주행기술을 도입해 생산성,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CES에 참가한 우리 스타트업과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제8회 국토교통부 스타트업 커피챗'도 개최했다. 커피챗 행사는 국토·교통 부문의 다양한 신산업을 주제로 원 장관과 스타트업 대표, 예비창업가,청년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각자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커피챗에는 자율주행·첨단 물류·안티 드론·3D 공간정보 등 국토부 미래 먹거리와 관련성이 높은 기업 대표 9명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스타터업이 활발히 활동하는데 정부가 어떻게 지원할지를 물었고, 스타트업 대표들은 드론 테스트 공역지역 확대와 같은 규제개혁을 바탕으로 한 제도 정비와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 보급 활성화에 필요한 지자체와 부처간 협업을 강조했다.
이후 CES 출장에 동행한 국토부의 젊은 실무진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원 장관은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이 향후 우리 미래 먹거리로서 발전하고 장기적으로 세계무대에서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대표들이 준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의 지원 방안 등을 신속히 검토해 실질적인 행동과 결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토교통의 미래인 젊은 실무진들이 이번 CES 2023 참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선도적이면서도 현장 이행력을 갖춘 정책들이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장관은 "CES 참관을 통해 사물과 정보가 초연결되고 있다고 느꼈다"며 "초연결이 사물정보뿐만 아니라, 오늘 커피챗 자리와 같이 공무원, 도전하는 스타트업과 같은 다양한 주체간에도 원팀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