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안전진단' 잇단 통과에 목동 재건축, 급매물 회수..."매수문의는 잠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전진단 통과로 재건축 허용, 집주인 기대감 반영
대형 호재이지만 주택경기 침체에 매수세는 '썰렁'
매도-매수자 호가 격차 벌어져 거래절벽 지속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낡은 아파트를 재건축할 수 있다는 소식에 매도 매물을 거두겠다는 집주인이 늘었어요. 하지만 고금리 부담에 집을 사려는 사람도 없다 보니 개발호재가 나왔음에도 시장 분위기가 차분하네요."(목동역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

목동 재건축 추진 단지가 무더기로 안전진단 문턱을 넘어서자 매물을 거두겠다는 집주인이 늘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등 행정절차에 속도가 붙으면 현재보다 시세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경기 침체에 매수세가 급감하다 보니 개발호재 소식에도 정작 집을 사겠다는 수요는 잠잠한 상태다. 매수자와 매도자간 희망가격 차이가 더 벌어져 거래절벽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재건축 길' 열리자 매물 회수...개발 기대감 반영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목동 일대 재건축 추진단지가 무더기로 안전진단에 통과로 사업 진행이 가능해지자 급매물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목동역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정부의 안전진단 규제완화로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에 한 달 전부터 급매물이 일부 회수했다"며 "오늘(10일) 아침에도 매도호가를 2000만~3000만원 올리거나 회수하겠다는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목동 재건축은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사업이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김학선 기자>

양천구청역 주변 B공인중개소 실장은 "목동 일대 아파트값이 최근 1년새 최고가 대비 4억~5억원 급락한 이후 급매물 매도호가가 더 많이 빠지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주택거래 회복을 위해 정부가 대출, 보유세 완화에 나선 상황에서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학군인 목동에 온기가 감돌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목동 일대의 재건축 허용은 주민들이 학수고대하던 소식이다. 목동 재건축 아파트는 1~14단지, 총 2만6629가구 규모가 조성돼 있다. 1985~1988년 입주해 재건축 연한(30년)이 넘었지만 목동6단지만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을 뿐 나머지 단지들은 대부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한 결과다.

최근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면서 재건축의 길이 열렸다.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 안전성 비중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추고 주거환경, 설비노후도 점수 비중을 각각 30%씩 높였다. 재건축이 가능한 점수의 범위를 기존 30점 이하에서 45점 이하로 높였다. 이런 기준 완화의 영향으로 지난 9일 양천구청은 신월시영아파트와 목동 3·5·7·10·12·14단지의 안전진단 평가로 '조건부 재건축'에서 '재건축 허가'로 변경했다.

목동은 노원구와 함께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지역이자 서울 대표적인 학군지로 꼽힌다. 교통과 학교, 학원 등 생활 인프라 잘 갖춰져 있어 낡은 아파트가 대거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면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 매도-매수 희망가격 더 벌어져 거래절벽 불가피

목동의 대규모 재건축 기대감과 달리 매수 문의는 썰렁하다.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가 이미 예고된 이슈인 데다 사업 초기로 착공까지 최소 10년이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투자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개발 단계에 따라 가격 상승이 예상되긴 하지만 조합원 분담금, 분양가 등을 가늠하기 어려워 재건축 이후 투자 수익성을 계산하기 어렵다.

집값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바닥이다. 정부의 규제완화 속도에 매수심리가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투자수요뿐 아니라 무주택자도 여전히 관망하려는 수요가 상당수다.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 집값 하락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란 분위기가 짙어서다.

이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매입)가 안되는 것도 거래량이 부진한 이유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2년 이내 주택을 처분이나 임대를 할 수 없다. 주택거래량이 씨가 마르면서 현재 거주하는 주택을 처분하기가 쉽지 않아 주거지 이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

목동 재건축 단지의 주택 거래가 더 위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집주인은 개발 기대감에 매도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대기 수요자들은 눈높이가 낮아져 매수-매도자가 바라보는 가격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결국 기준금리 인하, 경기침체 우려 불식, 전셋값 안정 등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의미 있는 시세 반등, 거래량 증가가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로 매물 회수나 낙폭 축소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최근 주택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집값 반등을 견인할 정도의 파급력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매도-매도자 호가 괴리, 고금리 부담, 토지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급매물 거래도 대거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