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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를 가다] ① 내륙의 상하이, 서부의 선전, 中 신성장 메카 청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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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쓰촨성)=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중간 비자 마찰 때문에 걱정입니다. 현재로선 1월말 한국이 중국인 비자 발급 제한을 풀어도 중국이 당장 한국인 비자 중단 조치를 취소할 것 같지않아요. 중국의 한국인 단기 비자중단에는 한국의원들의 대만 방문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KIC(한국혁신센터) 중국'의 한국 혁신기업 청두(成都) 탐방 프로그램 취재 첫날인 1월 11일 쓰촨성 성도인 청두 쐉류 공항에 도착, 윗챗 문자를 열어보니 베이징 조선족 기업가협회 간부로 부터 이런 문자가 와 있었다. 답장을 보냈더니 조금후 그는 전화를 걸어와 요즘 주변에 단기비자로 한국서 들어온 지인이 있냐며 다시 비자얘기를 꺼냈다.

청두 쐉류공항 공항도로와 고신구 인근 텐푸대도(天府大道)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점심 식사를 마친 뒤 노점에서 사서 든 청두 현지 신문을 보니 비자 갈등과는 사뭇 다른 뉴스들이 실려 있었다. 신문은 2023년 1분기 안에 청두와 서울 항공편을 증편한다는 소식을 보도하고 있었다. 기사는 서울만 아니라 벤쿠버 오사카 호치민 푸켓 항공편도 회복하거나 증편한다고 밝혔다.

한중간에 비자 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 서부 내륙의 떠오르는 투자 비즈니스 1번지 청두에서는 이에 아랑곳 없이 3년간 코로나로 막힌 하늘길을 계속 개방해나가고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 비전을 선포하는 등 위드코로나 시대를 열어 가기위해 분주한 행보를 하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년 1월 11일 쓰촨성 성도인 청두의 청두쐉류 공항앞에 '청두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라는 글귀와 함께 팬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23.01.12 chk@newspim.com

11일 오후 KIC 중국이 마련한 '한국혁신기업 청두행' 간담회에서 KIC 중국 김종문 센터장은 코로나 방역정책이 위드코로나로 전환되고 국제경제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는 시점에 맞춰 우리의 혁신 기업들과 함께 중국 서부 내륙의 신 성장 축인 청두를 찾아 전략적 협력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며 이번 탐방의 의의를 설명했다.

쓰촨성 청두는 2000년 대 서부 대개발로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왔으며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신기술 신산업으로 성장 엔진을 교체, 활발한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나섰다. 청두가 주력하는 신산업은 첨단 전자정보 인공지능(AI)과 AR VR 메타버스 블록 체인 의약 바이어 메타버스 등이다.

신기술에 기반한 청두의 신산업은 고신개발구(하이테크 개발단지)가 주도해 가고 있다. 청두는 기업 자본이 모이고 인재가 몰려드는 곳이다. 고신개발구에는 33만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고신구에 들어있는 소프트웨어단지 직원들의 평균 35세 미만이다. 중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선전의 평균 연령과 비슷하다.

11일 청두 고신구(하이테크 산업단지) 천훙타오(陈洪涛) 관리위 부주임은 한국혁신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인구 2100만 명 청두는 쓰촨성(인구 9100만 명)의 성도로서 일대일로와 RCEP의 거점지역이라며 양호한 투자 환경으로 인해 중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김종문 KIC 중국 센터장이 1월 11일 청두고신구 과기혁신국 왕샤오닝 국장과 전략적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3.01.12 chk@newspim.com

청두에서는 11일 오전 3월 전인대를 앞두고 쓰촨성 지방 인대가 열렸다. 회의에서 쓰촨성 정부는 신기술 산업과 고질량 소비 경제 육성을 통해 청두를 현대화 일류 도시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비전을 밝혔다. 회의는 청두가 서부내륙에서 중국식 현대화 발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청두 현지 매체는 2023년 쓰촨성 인대 소식을 보도하면서 청두는 쓰촨성 성도로 세번째로 경제 총령이 2조위안을 돌파한 도시로 우뚝 섰다고 전했다. 쓰촨성 인대에서 발표한 공작보고에서 성 정부는 신기술 신산업 신재생 태양에너지 등 선진 제조업 육성에 대한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청두 총영사관의 이광호 총영사는 11일 저녁 만찬 자리에서 청두는 편리한 항공 철도 교통 인프라, 저렴한 임대료, 내수 시장이 잘 구비돼 있고 고급 인재가 몰려드는 곳이라며 중국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텐푸(天府) 국제공항 건설로 청두는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중국서 세번째로 두개의 국제공항을 가진 도시가 됐다. 텐푸공항 건설은 청두를 경제적 영향력 면에서 '내륙의 상하이'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 역사로 여겨진다. 이광호 총영사는 "룽퍄오(蓉漂)라는 말이 있다" 며 룽(蓉)은 청두를 가리키는 글자로서 룽퍄오는 인재가 청두로 구름처럼 몰려든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1.12 chk@newspim.com

'과기는 제1 생산력, 인재는 제1 자원, 혁신은 제1 동력이다.' 1월 11일 오후 청두 하이테크 개발구안의 스타트업 및 인큐베이션, 인재기지인 징룽후이(菁蓉汇) 단지 곳곳에 나붙은 구호가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한중 과기협력의 상징물인 한중 혁신 센터도 들어서 있었다. 코로나가 한창인 2021년 9월엔 이곳에 청두 한국기업 지원플랫폼도 문을 열었다.

김종문 KIC 중국 센터장은 인재가 모이고 신기술 신산업 위주로 투자가 몰리면서 청두는 내륙에서 가장 핫한 경제 성장 축으로 부상, 글로벌 자본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등 연안 도시 평균 성장률이 5%내외인데 비해 서부 내륙의 청두 등지는 8% 내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청두는 인구가 2100만명으로 서부 최대 국제화 하이테크 산업 도시이자 소비가 폭발적으로 팽창하는 곳이다. 청두는 시진핑 정권의 국가전략인 중국식 현대화의 기수를 차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쓰촨성에는 세계 500강 기업중 350개가 진출해있고 이가운데 312개 기업이 바로 청두에 둥지를 틀고 있다.

청두는 최근 중국 모든 도시를 통털어 명품 소비가 가장 핫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기업이 최초 매장을 개설하거나 최초 브랜드를 출시할때 1순위로 꼽는 곳도 청두다. 청두는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시범 도시로 꼽은 지역이며 야간경제 지수 전국 1위를 놓치지 않는 도시다.

이광호 청두 총영사는 쓰촨성 청두는 소비 경제가 활활 불타는 지역이라며 청두 역시 3년간 코로나 영향을 피하지 못했지만 소비 경제를 중심으로 중국의 다른 어느 도시 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 그는 청두 IFS내 명품가의 프라다 점은 단일 매장 판매 순위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청두 하이테크 신구의 창업 인재 센터 징룽후이. 2023.01.12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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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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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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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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