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전문 기자 = "고맙고 서로 굉장히 기뻐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오지현과 결혼한 김시우가 2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소니 오픈 우승 후 아내 오지현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 있는 김시우. [사진= PGA 투어] |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써낸 김시우는 미국의 헤이든 버클리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42만2000달러(약 17억5000만원)이다. 지난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우승의 영광을 아내인 오지현(27)에게 돌렸다.
김시우는 국내 미디어와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오)지현이랑 결혼한 후에 첫 시합이었다. 같이 와줘서 고맙고 서로 굉장히 기뻐하고 있다. 미국에 넘어오면서 갤러리도 하고 시간을 보냈다. 힘이 많이 된다. 일본에서 경기할 때도 많이 힘이 되어줬다. 이번에도 긴장되는 상황에서 같이 걸어주는 거 보면서 웃을 수 있었고 긴장도 풀리고 했다. 쉬운 길이 아닌데 같이 와줘서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하고 서로 힘들어서 조금 쉬었다. 하와이 오기 전에 바짝 2-3일 연습했다. 이 곳에 와서도 월-수 연습했다.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결혼식 후로는 연습 많이 할 시간은 없었다. 그래도 우승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설명했다.
김시우는 "(통산) 4승을 하게 되어 기쁘고, 1승 2승까지는 빠르게 찾아왔는데 3승은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 이후 4승까지도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것 같다. 기쁘다"라며 아내에 대해 "이번에도 긴장되는 상황에서 같이 걸어주는 거 보면서 웃을 수 있었고 긴장도 풀리고 했다. 쉬운 길이 아닌데 같이 와줘서 고맙다"라며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시했다.
대회장이 있는 하와이에서 신혼여행을 마친 김시우는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아내 오지현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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