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미국 12월 PPI 상승률 예상 '대폭' 하회...뉴욕증시 상승 출발

기사입력 : 2023년01월19일 00:39

최종수정 : 2023년01월19일 03:22

12월 CPI 이어 PPI도 예상 하회...물가 정점 기대↑
PPI 전월보다 0.5% 내리며 4개월만에 하락 전환
12월 소매 판매 전월비 1.1%↓...인플레 둔화 속 소비 수요도 감소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다.

미 노동부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내렸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 전문가 사전 전망치(-0.1%)보다도 떨어진 것이자 11월 0.2% 올랐던 데서 하락 전환했다.

이로써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진=블룸버그>

◆ 12월 CPI 이어 PPI도 예상 하회...물가 정점 기대↑

12월 PPI는 비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2% 올랐다. 역시 시장 전망치(6.8%)나 전월 수치(7.3%)를 모두 크게 하회했다.

에너지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며 생산자 물가 압력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12월 PPI 구성 항목에서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7.9% 하락했다. 도매 휘발유 가격이 13.4% 내리며 전체 에너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PPI 구성 항목 가운데, 식품 지수 역시 전월보다 1.2% 내렸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5.5% 올랐다. 역시 11월(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로는 6.2%)과 비교해 상승세가 둔화했다.

다만 미국 CNBC는 지난달 이맘때부터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며 갤런당 21센트가량 오른데다, 1월 국제유가도 1% 넘게 상승한 탓에 12월 PPI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1월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 장담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달까지 나온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미국에서 물가 정점 기대를 키우고 있다.

앞서 12일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2년 반 만에 전월 대비로 물가 상승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6.5% 오르며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저로 둔화했다. 

◆ 12월 소매 판매 전월비 1.1% 감소...인플레 둔화 속 소비 수요도 감소

한편 물가 정점 조짐 속에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도 감소했다.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계절조정기준)하며, 월가가 전망치(-1.0%)보다도 크게 줄었다. 11월 수치도 -1.0%로 조정됐다.

연말 쇼핑 대목인 11월 12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도 둔화했지만, 소비 수요도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12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7% 줄어들어 시장 전망(0.1% 감소)보다 크게 줄었다. 이로써 미국의 산업생산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날 지표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가운데, 경기도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PPI와 소매 판매 발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조절 기대도 커지며 미국의 국채 금리도 빠르게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 25분 기준 10년물 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밀린 3.384%,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10.1bp 내린 4.091%를 가리키고 있다.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도 커지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는 1월 31일~2월 1일 열리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첫 회의인 오는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94.3%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최종 금리는 4.75~5.00%이다.

[뉴욕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신발 매장이 쇼핑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1.11.27 kckim100@newspim.com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