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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를 가다] ⑦ 상하이증시의 수정株, 6백년 연륜의 수정방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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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의 뼈' 누룩 제조, 수정방 기예 정평
4가지 복과 기쁨을 가져다는 행운의 술
최고급 수정방은 한병에 2000만원 호가
주가 2022년 말 바닥치고 V자 힘찬 반등

[청두(쓰촨성)=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옛날 방식으로 증류주 백주를 만드는 작업은 그냥 양조라고 말하기보다 고도의 기술과 예술의 조합이란 의미로 전통 기예(技藝)라고 말한다. 수정방 공장 박물관 한쪽엔 허드렛 일을 하던 도제가 창문 안으로 스승이 재료를 배합하고 찌고 증류하는 비법을 몰래 엿보는 조형물이 전시돼 있었다.

'수정방은 600년 역사의 양조 방식과 양조 예술로 빚어진다. 수정방 백주는 물과 증류, 누룩과 사람 4대 비결이 어우러져 세상에 나온다.' 진장구의 수정방 박물관 전시물은 수정방 제조의 비밀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다.

"수정방을 마시면 4가지 복과 기쁨을 얻는다는 말이 있어요. 향과 눈으로 만족을 얻고 혀로 기쁨을 맛보며 마신뒤에는 마음으로 복을 누린다고 합니다." 박물관의 제품 진열대 직원은 수정방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청두 수정방 박물관. 2023.01.19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청두 수정방 박물관에 도제가 창문 넘어로 스승의 양조 비법을 몰래 엿보는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2023년 1월 13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1.19 chk@newspim.com

 

기자가 수정방 양조장의 다른 칸으로 발을 들였을때 이곳에서는 누룩 발효제 등을 넣어 배균한 원료를 발효하기 위해 저장고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중이었다. 공장 옆라인에서는 지하 저장고용 진흙을 이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발효된 곡물 원료를 리어카에 싣고 대형 가마솥으로 나르는 작업이 분주하게 진행중이었다. 이런 작업들은 더운 여름에는 피해야한다며 절기상 지금이 아니면 보기 힘든 광경이라고 안내원은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청두 수정방 공장 박물관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2023.01.19 chk@newspim.com

 

백주 양조는 대체로 원료를 쪄서 말리고 술 발효제(曲)을 뿌려 배균과 당화(포도당 전환)과정을 거친뒤 저장고에서 발효시켜 증류하고, 마지막에 술거품(酒花)으로 도수를 봐가며 술을 받는 방식이다. 받아낸 술은 지하의 큰 항아리에 옮긴뒤 블랜딩을 해 주로 50도 대와 40도 대 술로 포장이 된다.

술의 도수는 처음 증류해 받아낼 때 보통 70~75도에 달하며 증류회수에 따라 65도~15도 등으로 차차 도수가 낮아진다. 술을 받아낼 때 술 거품이 클 수록, 거품이 빨리 꺼질수록 도수가 높은 술이라고 한다.

그동안 뉴스핌 기자가 취재한 쓰촨성 이빈의 우량예공장, 구이저우 마오타이진의 마오타이공장, 충칭 장샤오바이 공장, 대만 금문도 금문고량주 공장, 청두 수이징방 공장이 모두 이처럼 비슷한 방식으로 백주를 제조하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청두 수정방 공장 박물관에서 직원들이 저장고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히고 있다.  2023년 1월 13일 뉴스핌 촬영.  2023.01.19 chk@newspim.com

 

전시룸에는 수도없이 많은 수정방 브랜드가 전시돼 있었다. 가격도 우리돈 수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베이징에 돌아온 뒤 마트에 들러 보니 52도 농향형 '수정방 숙성 8호'가 429위안, 우리돈 약 8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수정방은 종목코드 '600779' 으로 1996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됐으며 2013년에 조니워커 회사인 영국 디아지오에 의해 인수되면서 세계 주류 없계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주가는 2022년 10월 말 바닥을 치고 V자 반등세를 보였다. 수정방을 포함해 연말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백주 섹터 19종목 주가가 대부분 급등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같은 기간 중국의 펀드기관과 외국인 투자 기관들이 수정방 주식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청두 수정방 공장 박물관에 한병 판매가가 우리돈 2000만원하는 제품이 전시돼 있다.   2023.01.19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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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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