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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1년 사이 30%나 급감...저축‧인터넷銀 파킹통장 '완패'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13:47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13:47

일 년 새 CMA 잔고 18조 6054억원 감소
증권사, 3%대 금리인상에도 고객 이탈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자산관리계좌(CMA)의 이율을 올리고 있지만,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 타 업권의 파킹통장에 밀려 경쟁력을 잃고 있다.

업계는 증시가 위축되면서 증권사 이용 자체가 저조해진 데다 CMA의 수익률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1.25 ymh7536@newspim.com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CMA 잔액은 지난 19일 기준 총 48조3262억원으로 1년 전(66조9316억원)보다 27.79% 감소했다.

CMA는 가입자가 맡긴 돈을 증권사가 단기금융상품으로 굴려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운용 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발행어음형 등으로 나눈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RP형 CMA의 수익률은 연 2.55~3.55% 선이다.

국내 대형증권사들은 3%대로 금리를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7일부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RP형 CMA 금리를 연 2.85%에서 3.10%로 올렸고,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도 RP형 CMA 금리를 연 3.00%에서 3.20%로 0.20%포인트(p) 인상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6일부터 RP형 CMA 금리를 기존보다 0.3%p 높은 연 3.10%로 변경했으며, KB증권과 삼성증권 역시 같은 날부터 연 3%대 금리에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다올투자와 현대차증권 등 중소형사들도 최근 RP형 CMA 금리를 기존보다 0.20%포인트∼0.25%포인트 올려 현재는 연 3.40∼3.45%에 달한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잇따라 CMA 금리를 올렸지만, 이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저축‧인터넷전문은행에 밀려 CMA의 장점이 사라지고 있다.

OK·애큐온·JT친애저축은행은 수시입출금통장 금리를 연 4.0~5.5%까지 올렸다. 금융당국이 정기예금 금리 경쟁을 자제하라고 요구하자 파킹통장을 활용해 부동자금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파킹통장 금리를 최고 연 4.0%로 높이는 한편 CMA의 강점이던 일복리 기능까지 추가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CMA는 증권사가 망하지 않으면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불안해하는 사람도 꽤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증권사 파킹통장의 대체재인 금리 상장지수펀드(ETF)의 열기에도 CMA의 설 자리를 좁혔다는 분석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금리를 추종하는 'TIGER CD금리투자KIS'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따라 움직이는 'KODEX KOFR금리 액티브'가 대표적이다. 두 ETF의 순자산은 지난해에만 각각 3조원 안팎 불어났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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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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