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K-조선, 연초부터 수주 랠리…고수익 선박 선별 수주 집중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15:13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15:13

한국조선해양·삼성重, 연초부터 수주 낭보
글로벌 발주 줄어드는 가운데 고수익 선박 수주 집중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새해부터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3년 연속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 목표량을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이날까지 LNG운반선 5척을 포함해 총 8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1조8500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89억5000만 달러(35조7200억원)를 수주하면서 연간 목표치의 174억 달러(21조4700억원)를 137.3%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94억 달러(11조5990억원)를 수주하면서 목표치인 88억 달러(10조8620억원)를 넘어선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말 15억 달러(1조9611억원) 규모의 해양생산설비를 수주했다.

이번 해양설비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수주한 해양플랜트다. 이번 계약은 전년도 매출액의 29.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지난해 수주액 대비 19%에 달한다. 이는 올해 실적으로 집계된다.

아직 올해 수주 실적이 없는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LNG선 분야에서 실적이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LNG선 38척을 포함한 104억 달러(12조8300억원)를 수주하면서 목표치인 89억 달러(10조9800억원)를 117%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발주된 고부가가치 선박 2079만CGT(207척) 중 국내 조선사들이 58%인 1198만CGT(149척)를 수주했다.

특히 2억48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선가를 기록 중인 LNG운반선의 경우 전 세계 발주량 1452만CGT의 70%에 달하는 1012만CGT를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했다.

그 결과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모두 3년치 이상의 일감을 쌓아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조선 3사는 올해에는 고수익·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도 시장의 전망은 밝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LNG선 발주는 83척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이 2019년에 수주해 지난 8월 출항한 RUBY FPSO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우선 지난해에 이어 카타르프로젝트에서 LNG선 대량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카타르프로젝트에서 54척의 LNG선을 수주한 바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탱커선(원유운반선) 발주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는 LNG선과 컨테이너선에 95% 이상 집중돼 있다.

다만 글로벌 조선 시장은 경기 둔화와고금리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나온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해운·조선업 2022년도 3분기 동향 및 2023년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지난 2020년 수준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내년 글로벌 발주량은 올해보다 37% 줄어든 2200만CGT, 발주액은 39% 감소한 61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량을 157억 달러(19조3690억원)로 지난해보다 35% 가량 낮췄으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수주 목표량을 지난해보다 낮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일감을 3년치 확보해놓았다. 지난해보다 조선 시황이 나빠진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일감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 아닌 만큼 수익성을 고려해 수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