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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로 관광 회복] 2월 가봐야 할 여행지…BTS 뮤비 속 그곳 삼척 해변

기사입력 : 2023년01월26일 09:11

최종수정 : 2023년01월26일 09:11

한국관광공사 2월 가볼 관광지 6곳 소개
'한류 성지순례'…'오징어게임' '미스터션샤인' 촬영지
서울·삼척·논산 등 드라마 배경·BTS 뮤비 촬영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2월 가볼 만한 관광지 여섯 곳을 25일 소개했다. 추천 여행지의 테마는 '한류 성지순례'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영화, 드라마를 촬영하고 소개했던 배경지를 포함하고 있다. 

추천 여행지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모티브가 된 동네이자 '오징어게임' 촬영지 중 한 곳인 서울 도붕구 쌍문동 골목과 대한제국 시대 의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촤영한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한옥 카페 선운각 ▲BTS의 앨범 '버터' 재킷을 촬영한 강원 삼척 맹방해변과 영화 '헤어질 결심'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부난해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었던 논산 선샤인랜드와 넷플릭스서 방영한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촬영한 장소인 온빛자연휴양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 '킹덤'과 드라마 '옷소매 붉은끝동' 등을 촬영한 사극 촬영지인 경북 문경의 문경새재도립공원과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 '동백꽃 필 무렵'을 촬영한 경북 포항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전주 서학동예술마을과 한벽굴이다.

◆ '미스터션샤인'과 '오징어게임'의 주무대 서울 쌍문동 그리고 한옥카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응답하라 1988 촬영지'라고 쓰여 있는 서울 도봉구 쌍문시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진우석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서울 강북구와 도봉구에 자리한 한류 드라마 촬영지가 존재한다. 1980년대 동네 친구들과 따뜻한 정을 나눈 풍경을 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모티프가 되어준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은 서민이 많이 사는 동네다. 아파트보다 빌라와 다세대주택, 오래된 단독주택 등이 눈에 띄고 골목골목 시장이 발달했다. 서민 정서와 정겨운 동네 분위기 덕에 드라마 배경으로 자주 등장했다.

수도권전철 4호선 쌍문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쌍문약국이 보인다. '응답하라 1988'에서 두통을 앓는 택(박보검)이 자주 들르던 약국 이름과 같다. 약국에서 골목을 따라 들어서먼 곧바로 쌍문시장. 골목 끝자락에 자리한 금은방이 마치 택이 아버지가 일하던 봉황당을 연상시킨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과일 노점, 팥죽 파는 집, 생선가게 등이 펼쳐진다. 식당 '삼겹살역' 앞 바닥에 '응답하라 1988촬영지'라고 큼직하게 쓰여있다. 시장 골목에서 이어진 작은 골목을 따라가면 덕선이네, 동룡이네, 정환이네, 택이네, 선우네 집이 저절로 떠오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옥카페 선운각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진우석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쌍문동 백운시장은 지난해 K-드라마 열풍을 주도한 '오징어 게임'의 촬영지 중 한 곳이다. 상우(박해수)가 몰래 어머니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모습이 떠오른다. 도봉중앙교회 앞에서는 선후배 관계인 기훈(이정재)과 상우가 담배 피우는 장면을 찍었다. 백운시장은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어려서 살던 곳이기도 하다. 어릴 때 놀던 공간이 자연스럽게 작품으로 들어왔다.

한옥 카페 선운각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이병헌)가 근무하는 미국 공사관이었고 일본군이 몰려와 미군과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장면이 탄생한 곳이다. 서울 강북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벚꽃과 단풍이 유명해 봄가을엔 사람들로 붐비지만 겨울철에는 인적이 뜸해 깊은 산중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선운각은 1967년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이 세웠고, 1980년대까지 삼청각, 대원각과 함께 밀실 정치의 주 무대인 요정이었다. 2021년부터 한옥 카페 겸 결혼식장으로 사용하면서 일반에 개방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외에도 '이태원 클라쓰'와 '부부의 세계'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 강원도 삼척에서 만난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방탄소년단의 앨범 '버터' 재킷 촬영 시설물을 재현한 삼척의 맹방해변 [사진=한국관광공사/박상준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삼척에는 한류 팬이 가고 싶은 명소가 두 군데가 있는데 '버터'와 '마침내'의 바닷가다. '버터'의 바닷가는 BTS의 앨범 '버터' 재킷을 촬영한 맹방해변이다. 멤버 제이홉이 촬영 중에 "합성 같냐, 바다가"라고 감탄한 그곳이다. '마침내'의 바닷가는 영화 '헤어질 결심' 마지막 장면, 바위산을 촬영한 부남해변이다. '마침내'는 이 작품을 대표하는 마성의 대사다. 맹방해변은 해변이 찬란할 때가 좋고 부남해변은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 즈음이 낫다.

맹방해변은 2021년 7월 BTS 앨범 속 촬영 콘셉트를 재현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재킷에 등장한 소품을 재정비해 여행자를 맞고 있다. 주황색과 초록색이 섞인 파라속, 파란색과 노란색 줄무늬 선베드, 비치 발리볼 네트와 보드 등이 재킷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영화 '헤어질 결심'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삼척 부남해변의 바위산 [사진=한국관광공사/박상준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영화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인 부남해변은 극중 해준(박해일)과 서래(탕웨이)의 사랑이 깃든 장소다. 부남해변은 맹방해변 남쪽으로 6~7km 거리에 위치한다. 국도7호선(동해대로)을 벗어니 부남2리 마을 길로 들어선다. 이후 주차장에서 해변으로 가는 입구는 대숲 계단을 지나 꽤 극적이다. 계단 끝에서 정면 모래밭 건너편 바위산이 보인다. 바위산 안쪽은 영화와 달리 당집이 하나있고 바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사나운 파도를 볼 수 있다.

영화 개봉 이후 부남해변은 찾는 이가 부쩍 늘었다. 주간에는 대체로 열어두나 안전 문제로 닫아두는 경우도 있다. 입구가 닫혔을 때는 삼척시청 관광정책과에 문의하면 된다.

◆'미스터 션샤인'과 '그해 우리는' 촬영지 논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논산선샤인랜드 내 선샤인스튜디오 야경 [사진=한국관광공사/선샤인스튜디오] 2023.01.25 89hklee@newspim.com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두 주인공인 조선 노비 출신 미 해병대 장교 유진 초이(이병헌)와 명문가 규수 고애신(김태리)이 첫 만남을 촬영한 장소가 충남 논산의 논산선샤인랜드다. 논산시와 드라마 제작사 등이 손잡고 조성한 논산선샤인랜드는 국내 유일한 개화기 촬영 세트장인 선샤인스튜디오, 한국전쟁 직후의 풍경을 재현한 1950스튜디오, 실내에서 사격과 VR체험을 즐기는 밀리터리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총면적 약 2만㎡에 이르는 선샤인스튜디오는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이된 1900년대 초반 한성을 재현한 공간이다. 한성전기 사옥을 비롯한 근대 서양식 건물 5동, 기와집 19동, 초가집 4동, 일본식 가옥 9동에 1899년 운행을 시작한 전차까지 어우러져 120여 년 전 모습이 완성됐다. 드라마가 세계적 인기를 끌자, 선샤인랜드 또한 한류 관광지로 떠올랐다. 유진 초이와 유학생 김희성(변요한)이 머물렀고 일본낭인 구동매(유연석) 등이 자주 드나들었던 글로리호텔도 있고, 현재 로비에는 드라마에 사용된 소품을 전시하고 있다. 2층에는 고픙스러운 카페 '선샤인가배정'이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의 현재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구완회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논산선샤인랜드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온빛자연휴양림은 새로운 한류 명소다. 2021~2022년에 방영한 드라마 '그해 우리는'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촬영지인 온빛자연휴양림도 이름을 알렸다. 메타세콰이아 숲속 그림 같은 호수 위에 자리잡은 별장은 이국적인 풍광으로 입소문 났다.

휴양림 입구에서 별장으로 오르는 길도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선 산책로다. 이 길을 따라 10분쯤 올라가면 드라마에 등장한 별장이 나오는데, 이전 건물 앞에 새 건물을 짓고 있어 풍경이 조금 바뀌었다. 산책로 중간에 마주치는 알록달록한 건물도 예쁘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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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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