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한동훈 "인구감소 심각...이민정책 관할 컨트롤타워 반드시 필요"

기사입력 : 2023년01월26일 16:34

최종수정 : 2023년01월26일 16:34

상반기 내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목표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추세라면서 출입국·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 장관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 법무부 업무보고를 한 뒤 사후 브리핑에서 "최근 생산가능연령에서의 인구 감소는 심각한 추세"라면서 "과거와 달리 국민들도 이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한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이민정책 관할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업무보고에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부분이 포함되자 과거 정부에서 추진한 이민정책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장관은 "일단 반드시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생산가능연령 인구의 수를 유지하기 위해 출산율이 거의 3배씩 늘어나야 하는 통계가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외국 인력을 통해 경제 발전을 지탱하는 것이 불가피한 면이 있고 그 점에 대해 국민들께서도 명징하게 이해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 장관은 "저희는 국민들의 그런 요구에 답을 드리기 위한 기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고 차이는 그것이다. 국민들의 인식과 요구가 굉장히 커졌고 정부도 그걸 해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법무부·공정거래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 사후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26 yooksa@newspim.com

한국형 제시카법 도입과 관련해 이미 형 집행을 마친 이들에 대한 법 적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 장관은 "제시카법은 형벌 규정이 아닌 범죄 예방을 위한 보안처분 규정"이라면서 "이중처벌이나 소급효 문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현 단계에서 위험 가능성이 있다면 법 적용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한 학교 등으로부터 500m 이내 주거를 제한하면 사실상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거주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500m는 상한으로 두되 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할 것"이라면서 "국가에서 운용하는 수용시설이나 보호시설의 경우 거리 제한 규정에 예외를 두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제시카법은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한 이후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과 같은 보육시설 등으로부터 500미터 이내에 살지 못하도록 거주를 제한하고 주간 등 특정시간대 이외에는 외출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장관은 이익집단의 조직적 불법행위나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와 같은 반법치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면서 "국민들께서 우리 정부를 선택해주신 큰 이유 중 하나가 그런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하라는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약범죄와 관련해서도 "마약범죄라는 것은 중간이 없다. 마약 오염국이든가 마약 청정국이든가. 저는 그런 차원에서 아주 과하다시피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며 엄정 대응 원칙을 강조했다.

법무부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 실현 ▲새롭게 만들어가는 출입국·이민 정책 ▲반법치행위 강력대응으로 법질서 확립 ▲미래번영을 이끄는 법질서 인프라 구축 ▲사회 구석구석의 사각지대 인권보호 등을 올해 5대 핵심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