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콘진원, 콘텐츠 분야 ESG 관련 2개 연구보고서 발간

기사입력 : 2023년02월06일 08:53

최종수정 : 2023년02월08일 15:30

K-콘텐츠다양성 증진 가이드라인 제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콘텐츠산업의 ESG 경영 현황' 및 '콘텐츠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콘텐츠다양성 증진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 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이번 '콘텐츠산업의 ESG 경영 현황' 보고서는 콘텐츠 사업체의 ESG 경영 인식 및 실시 수준 등을 조사한 연구 내용을 담았으며, '콘텐츠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콘텐츠다양성 증진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에서는 콘텐츠산업의 ESG 경영확산 방안에 초점을 맞춰 콘텐츠다양성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콘진원] 2023.02.06 alice09@newspim.com

콘텐츠산업을 영위하는 2515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ESG 경영 인식 및 실시 현황에 대해 조사한 '콘텐츠산업의 ESG 경영 현황'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1개 콘텐츠산업 분야 중 8개 분야인 ▲출판 ▲음악 ▲영화 ▲게임 ▲광고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은 환경(E)을 가장 중요한 경영 가치로 인식해 1순위로 꼽았다.

10개 분야인 ▲출판 ▲음악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은 사회(S)를 종합적(1+2+3순위 총합)으로 중요한 경영 가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보고서에서 환경(E)은 콘텐츠산업 ESG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나타났지만 가장 실행하기는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다양한 콘텐츠산업 분야에 특화된 환경 경영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콘텐츠산업에서 노동 환경 개선이 보편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다양성에 대한 투자자 및 소비자 요구 증대로 인해 사회(S)가 종합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인식 수준이 가장 낮은 지배구조(G)는 나머지 부분에 대한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거버넌스 역량 증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기업 문화 창출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 정책 강화가 콘텐츠산업 ESG 경영의 중요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자발적인 ESG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콘텐츠산업의 ESG 경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515개 콘텐츠 사업체들의 ESG 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은 5점 만점에 3.17점으로 보통(3점) 이상의 점수를 내며 비교적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나, 실제적인 ESG 경영 실시 수준은 2.2점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ESG 경영 실시 수준은 전 산업 평균인 2.39점(대한상공회의소, 2021)보다도 낮은 결과인 것으로 확인됐다.

ESG 경영 실시 수준을 5점 만점에 3점 이상으로 응답한 766개 사업체만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ESG 경영 실시에 따른 사업 성과는 3.22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으며 주로 정부 정책(41.8%)과 경영자 요구(41.3%)로 인해 ESG 경영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진원은 콘텐츠산업에 특화된 ESG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 담긴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콘텐츠 업계의 ESG 대응 및 콘텐츠다양성 증진 사례를 분석하여 제시하고 학계·업계 전문가 자문을 수렴하여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쳤다.

가이드라인을 개발함에 있어 콘텐츠다양성을 구성하는 세부영역을 크게 ▲내용(Contents) ▲조직구성(Organization) ▲네트워킹(Networking)의 총 3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하위 세부영역으론 총 18개를 제시했다.

본 가이드라인은 콘텐츠다양성 증진을 위해 국내 콘텐츠업체가 참고할 수 있는 통일된 기준을 명시함으로써, 기업이 자율로 콘텐츠다양성을 추구함에 있어 불필요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향후 국내외 콘텐츠산업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따라 현장 상황에 적합한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과 사업형태별 쟁점사례 발굴 등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콘텐츠산업 ESG 경영 관련 자세한 연구 결과는 콘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콘진원은 ESG 경영 확산을 도모하고 국내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ESG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했다. 또 이니셔티브 발족 추진 등 원내 ESG 관련 활동을 통해 국내 업계를 지원하고 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국내 콘텐츠산업 경영현황 연구를 통해 콘텐츠 분야 ESG 경영을 위한 실질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ESG 경영을 통해 콘텐츠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