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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녕·선흘곳자왈 탐방로서 361종·192종 식물 관찰…생태학적 보고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00:42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00:42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지질공원 대표명소인 김녕 지질공원 트레일과 선흘곶자왈 탐방로가 '생태학적 보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일년동안 이들 지역의 식물분포를 조사한 결과 김녕 지질공원 트레일에서 361종, 선흘곶자왈 탐방로에서 192종의 식물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곶자왈.[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2.14 mmspress@newspim.com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에 따르면 김녕 트레일에서 관찰된 361종의 식물은 12종의 양치식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피자식물로 나타났다.

이 곳은 해안에 인접한 트레일이라는 지형적인 특징으로 인해 대형 지상식물의 분포가 낮은 반면 1년생 식물의 분포가 높았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인 검은별고사리가 대규모 군락을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외래식물도 56종이 확인됐는데, 이 중 환경부 지정 생태계 교란식물인 서양금혼초, 물참새피, 환삼덩굴 3종도 관찰됐다.

선흘곶자왈 탐방로에서는 192종류의 식물이 확인됐으며, 이중 양치식물은 32종, 나자식물은 4종, 나머지는 피자식물인 것으로 관찰됐다.

이 곳은 김녕과 달리 활엽수림대로 대형과 소형 지상식물의 분포가 많았고 1년생 식물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멸종위기 야생식물 Ⅰ급인 제주고사리삼과 Ⅱ급인 개가시나무, 순채, 대흥란이 자생했으며, 생태계 교란식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녕·선흘곶자왈 두 지역의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의 분포를 분석한 결과 자원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환경을 평가할 때 객관적이고 정성적 접근을 가능케 하며, 식물의 보호와 서식처 보전을 우선으로 정하는데 이용하는 평가방법에 쓰인다.

김녕 지질트레일에서 확인된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검은고사리 등 총 102종류로 전체 출현종의 28.2%로 조사됐으며 평가 점수는 456점이었다.

선흘곶자왈의 특정식물은 제주고사리삼 등 총 104종류였으며 전체 출현종의 54.2%로 조사됐고, 평가점수는 540점이었다.

두 지역의 평가점수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물영아리 습지에서 확인된 38종류 160점, 1100습지 45종류에 254점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다.

고영만 세계유산본부장은 "김녕과 선흘곶자왈 지질공원 탐방로는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학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곳으로 확인됐다"면서 "탐방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하면서 식물자원이 보호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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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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