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아사·동사설 번지는데...北, 노동신문에 "굶어 죽고 얼어 죽더라도" 표현 등장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11:50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11:50

노동신문, "남 같으면 열 백번 주저 앉아" 주장
김주애 앞세운 우상화 비판 의식했을 수도
이달 하순 식량난 다룰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14일 "굶어 죽고 얼어 죽을지언정 절대로 버려서는 안되는 것이 자주와 자존의 정신"이라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과 체제수호를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자주, 자존은 억만금과도 바꿀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회주의 위업 수행은 그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길이며 걸음걸음 제국주의와의 치열한 투쟁을 동반하는 험난한 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식량 증산을 촉구하는 북한 선전포스터.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2.14 yjlee@newspim.com

북한의 이런 입장 표명은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와 동사자가 발생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김정은의 잇단 열병식 강행과 딸 김주애를 동반한 우상화 놀음에 엘리트와 주민의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노동신문은 "우리의 사회주의 건설사가 언제 한번 평온하고 평탄하게 흐른 적이 없었지만 특히 새로운 변화 발전,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에로 나아가는 미증유의 거창한 위업을 견인해 나가야 하는 오늘 우리에게 그 어떤 물질적 부(富) 보다도 더 귀중한 것이 바로 자주, 자존의 정신"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공화국이 남들 같으면 열 백번도 주저앉고 지리멸렬되었을 극악한 봉쇄가 지속된 속에서도 견디어 낼뿐 아니라 더 높이 솟구칠 수 있은 것은 바로 자주, 자존으로 창건의 터전을 닦고 자립, 자력으로 번영의 활로를 열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8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군 창건 75주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뒤를 돌아보며 딸 김주애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2.09 yjlee@newspim.com

노동신문은 이어 "만약 우리가 남에게 의거하는 생존 방식, 남의 식, 남의 힘에 의한 발전 방식을 택하였더라면 20세기 말의 정치동란을 이겨내지 못하였을 것이며 오늘의 눈부신 현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특히 이번에 성대히 거행된 조선인민군 창건 75돌 경축 열병식은 행성의 모든 악과 불의의 세력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수 있는 절대적 힘을 비축한 최강의 실체, 그 어떤 강적과도 정면승부를 낼 수 있는 무적강군의 기상을 다시 한 번 온 세계에 명백히 각인시킨 의의 깊은 계기"라고 선전했다.

또 "오늘 우리 공화국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높이 모시여 자주, 자존으로 존엄 높은 강국으로 위용 떨치고 있다"며 "가까운 앞날에 우리나라를 자주, 자존으로 세상에 이름 떨치는 초강국으로 일떠세우시려는 것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철석의 신념이고 의지"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도 수해 현장을 찾아 민소매 차림으로 낱알을 살피고 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2020.09.14 oneway@newspim.com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정치국 결정서를 통해 "당면한 농사 문제와 농업 발전의 전망 목표들을 토의하기 위하여 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결정서에서 "당면한 농사에 필요한 해당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절박한 초미의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