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실적 발표 끝낸 국내 게임사들, 올해 경영 핵심으로 '글로벌' 강조

기사입력 : 2023년02월16일 15:33

최종수정 : 2023년02월16일 15:33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게임주 하락세 기록
적자 빠진 위메이드, '위믹스' 원화거래 재개에 주가 반등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2022년 연간 실적발표를 끝마쳤다.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가 적자를 낸 가운데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엇갈린 성적을 기록했다. 이들 게임사는 신작 게임 출시 및 글로벌 시장 공략, 영업비용 절감 등으로 올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나 주가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를 제외한 넷마블, 컴투스홀딩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구체적으로 넷마블 주가는 이달 9일 6만1800원에서 전날 5만6600원으로,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이달 10일 4만2750원에서 전날 4만2650원으로,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달 9일 44만7500원에서 전날 40만9500원으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이달 8일 4만7200원에서 전날 4만5200원으로 감소했다.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다만, 위메이드 주가는 오늘(16일) 코인원이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의 원화거래 재개를 결정하면서 전날 4만2200원에서 급등한 5만4800원(16일 오후 3시 기준)에 거래 중이다.

◆ 적자 빠진 넷마블·위메이드·컴투스홀딩스, 흑자 전환 위한 경영효율화에 집중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흑자 전환을 위해 영업비용(마케팅비, 인건비 등)을 줄이는 동시에 흥행 신작 출시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사는 지난해 영업손실로 각각 1044억원, 806억원, 191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넷마블은 올해 마케팅 비용을 전체 매출의 20% 수준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상반기 신작 게임으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의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이와 관련해 "작년 한 해는 다수의 신작 흥행 실패로 실적이 부진했고,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는 선택과 집중, 철저한 비용관리를 통해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상반기 라인업이 2분기에 집중돼 있어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간판 블록체인 게임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시장 진출과 함께 '애니팡 블라스트', '애니팡코인즈', '어비스 레전드' 등의 신작 블록체인 출시로 반등을 시도한다. 또한 흥행 신작으로는 상반기에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지닥(GDAC)'과 글로벌 거래소 '비트마트(BitMart)'에 위믹스를 상장한 데 이어 코인원을 통해 원화거래를 재개한 만큼 국내외 거래소에 위믹스 상장을 늘려 블록체인 사업의 경쟁력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올해는) 미르4, 미르M의 성공을 잇는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고,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고도화해 양적으로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23년 1분기 혹은 이번 달이나 다음 달 정도면 다시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위믹스 플랫폼의 토크노믹스는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애니팡, 소셜 카지노 등 다양한 게임들을 글로벌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위메이드 판교 본사. [사진=윤창빈 기자]

컴투스홀딩스는 대작 게임 '제노니아'를 필두로 7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하고, 지난해 구축한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연내 20개에 달하는 블록체인 P2O(Play to Own)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가 올해 선보일 대표 신작은 '레아 온라인'. '청년 용사 김덕후 키우기', '이터널 삼국지', '알케미스트', '빛의 계승자2', '미니게임 천국', '낚시의 신', '스윙골프트' 등이다.

김동수 컴투스홀딩스 상무는 "올해 실적은 2분기 출시 예정인 천억 클럽 타이틀 제노니아와 6개의 퍼블리싱 게임, 메인넷 엑스플라 생태계 확장 및 20여 개의 엑스플라 온보딩 게임 타이틀 등을 통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제노니아는 200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7개의 시리즈로 출시해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대형 지식재산(IP)"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 글로벌 신작 출시에 총력...마케팅 비용도 효율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도 역대급 실적 기록 경신을 위해 흥행 가능성이 높은 신작 게임의 글로벌 출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지난해 매출로 각각 2조5718억원, 1조1477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대작 게임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를 필두로 '프로젝트 R', 'BSS(Blade & Soul S)', '퍼즈업' 등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중국 정부가 최근 한국 게임에 대한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 발급을 재개함에 따라 중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올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전체 매출의 10% 이내로 관리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대 기대작 TL은 2월 21일부터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거쳐 예정대로 상반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4개의 모바일 게임들도 모두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진출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IP를 통해 중국 진출을 준비한다고 언급하기는 어려우나 회사는 중국 PC 게임 매출이 국내의 4배에 육박할 정도인 만큼 중국에서의 IP가 굉장히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흥행몰이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일본, 북미, 유럽 시장에 출시하고, 일본에는 '에버소울'을 선보여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작 게임으로는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가디스 오더' 등을 선보일 예정으로, 마케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효율화 작업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신작 출시가 이어져 마케팅비 규모 자체는 증가하겠으나 연간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율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약 6.21%)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신작 개발을 위한 인재 확보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 채용 필요성에 보다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겠으며 인건비 등 제반 비용 효율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