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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 40년…구본웅·김환기부터 안젤름 키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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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립 40주년 맞은 가나아트
'1983-2023 가나화랑-가나아트' 17일 개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가나아트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가나아트는 설립 4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720여회의 전시와 진행 사업을 기록한 컬렉션 중 60여점을 선정한 전시 '1983-2023 가나화랑-가나아트'를 펴낸다. 

지난 17일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1983년 인사동에서 시작한 가나화랑이 지금의 가나아트로 성장해온 4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그동안 축적한 결과물을 발판으로 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가나아트 창간호 [사진=가나아트센터] 2023.02.20 89hklee@newspim.com

1전시장은 1983년부터 2023년까지 가나아트가 개최한 720여회의 전시와 진행 사업의 기록을 아카이브 형태로 꾸몄다. 연표와 사진자료, '가나아트센터 이전개관기념전'의 포스터나 도록과 같이 가나아트의 주요 전시들을 현장감 있게 돌아볼 수 있는 자료들을 비롯해 가나아트가 발행한 미술전문잡지 '가나아트'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한 갤러리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 짚어본다.

이어 2·3전시장에서는 그동안 가나아트가 수집해온 컬렉션 중 엄선된 작품 총 60여점을 선보인다. 미술품을 사고파는 일을 연결하는 것이 화랑의 본령이지만 가나아트는 미술관 못지 않게 열심히 '수집'에 집중해왔다. 화랑을 열고 새로운 경험을 위해 유럽으로 나갔던 젊은 창업주 이호재 회장은 아트 바젤의 창시자 에른스트 바이엘러(1921~2010)를 만나 '한 작가를 만나면 두 점을 사서 한 점은 팔고 한 점은 나를 위해 간직하려 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경영 모델로 삼았고 그를 지키며 지나온 시간이 지금의 가나아트 컬렉션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3.02.20 89hklee@newspim.com

그 중 2전시장에 소개되는 가나 코리안 모던 아트 콜렉션(Gana Korean Modern Art Collection)은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구본웅,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이중섭, 이인성, 정규, 함대정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관과 동시에 한국 근대미술 재조명 작업에 힘쓰기 시작한 가나아트는 작고 거장의 유작전, 원로 작가의 회고전을 비롯해 한국 미술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다양한 형태의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꾸준한 작품 수집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사 수립의 현장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의 노력이 이뤄낸 결과물인 한국근대미술 컬렉션은 지금의 가나아트가 국내 작가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하고 이들을 세계에 소개해온 발자취다.

3전시장에는 가나 유럽피안 아트 콜렉션(Gana European Art Collection)과 함께 가나아트가 세계 미술의 흐름에 발맞춰 쌓아온 이야기를 담았다. 가나아트는 1980년대 초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 미술 현장에 진출해 다양한 지역 및 문화 기반의 작가들과 협업하며 세계의 동시대 미술을 한국에 소개하고 대중의 수준 높은 미술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3.02.20 89hklee@newspim.com

이번 전시는 안젤름 키퍼의 대형 회화와 안토니 곰리의 인체 조각 등 당대는 물론 여전히 미술 현장의 화두인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가나아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인연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을 공개한다. 그 중에서도 가나아트의 전신인 가나화랑에서 각각 1988년, 1990년, 1992년 개인전을 개최한 세자르, 안토니 타피에스, 미켈 바르셀로와 2008년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가진 마크 퀸의 작업이 대표적이다.

가나아트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뤄낸 영역의 확장과 작품 수집의 궤적은 곧 가나아트의 정체성"이라며 "앞으로도 수집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빋고 젊은 청년의 모습으로 '가나다라'부터 다지며 새로운 길에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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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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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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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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