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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트 앤 컬처, '한국의 DMZ' 온라인 전시 [뉴스핌 줌인]

기사입력 : 2023년02월22일 21:34

최종수정 : 2023년02월23일 15:57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어메이징70, 구글 아트 앤 컬쳐 DMZ 글로벌 런칭·헌정 행사'를 찾은 6.25전쟁 참전용사가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는 구글이 올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는 연간 기념 사업의 첫번째 협력 프로그램이다. 2023.02.22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22일 구글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는 연간 기념 사업의 첫번째 협력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비영리 온라인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ture)의 '한국의 비무장지대(DMZ)' 온라인 전시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 아카이브센터에서 구글과 국가보훈처가 주최한 '어메이징 70, 구글 아트 앤 컬처 DMZ 글로벌 론칭 헌정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02.22 seungjoochoi@newspim.com

구글과 국가보훈처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 아카이브센터에서 '어메이징 70, 구글 아트 앤 컬처 DMZ 글로벌 론칭. 헌정 행사'를 진행하고, 참전용사 및 가족, 유엔 주요 참전국 대사, 파트너 기관 등 내외빈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프로젝트 오픈을 기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어메이징70, 구글 아트 앤 컬쳐 DMZ 글로벌 런칭·헌정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02.22 mironj19@newspim.com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환영사에서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전세계와 함께 기념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 "구글의 사명이 전 세계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 구글 아트 앤 컬처의 사명은 누구나 제약 없이 세계의 문화 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한국 문화와 유산들을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사이먼 레인 구글 아트 앤 컬처 시니어 프로그램 매니저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 아카이브센터에서 열린 구글과 국가보훈처가 주최한 '어메이징 70, 구글 아트 앤 컬처 DMZ 글로벌 론칭 헌정 행사'에서 구글 아트 앤 컬처와 'DMZ온라인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2023.02.22 seungjoochoi@newspim.com

이어지는 'DMZ 프로젝트 론칭'에서는 사이먼 레인(Simon Rein) 구글 아트 앤 컬처 시니어 프로그램 매니저, 신유진 전쟁기념관 아카이브센터 팀장, 장계선 국립수목원 DMZ 자생식물원 연구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가 구글 아트 앤 컬처와 더불어 'DMZ 온라인 전시'와 전시내용을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 아카이브센터에서 열린 구글과 국가보훈처가 주최한 '어메이징 70, 구글 아트 앤 컬처 DMZ 글로벌 론칭 헌정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2.22 seungjoochoi@newspim.com

이어진 제 2부 행사 'AMAZING(어메이징) 70년'에서는 국가보훈처의 정전 70주년' 기념사업 브랜드 슬로건인 '위대한 헌신으로 이룬 놀라운 70년'의 의미를 담아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축사를 전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공개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6.25전쟁의 역사는 물론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식물들의 보고인 DMZ의 경이로운 자연환경을 접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정전 70주년의 의미와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인류애를 되새기는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 아카이브센터에서 구글과 국가보훈처가 주최한 '어메이징 70, 구글 아트 앤 컬처 DMZ 글로벌 론칭 헌정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02.22 seungjoochoi@newspim.com

6.25전쟁 참전국 대사와 참전용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픈 세레모니도 진행됐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고 이학수 상병의 가족과 튀르키예 참전용사의 가족이 직접 무대에 올라 이야기를 전하며 전시 오픈 행사에 뜻을 더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신유진 전쟁기념관 아카이브센터 팀장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 아카이브센터에서 열린 구글과 국가보훈처가 주최한 '어메이징 70, 구글 아트 앤 컬처 DMZ 글로벌 론칭 헌정 행사'에서 태블릿으로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3.02.22 seungjoochoi@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어메이징70, 구글 아트 앤 컬쳐 DMZ 글로벌 런칭·헌정 행사'를 찾은 6.25전쟁 참전용사가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2023.02.22 mironj19@newspim.com

'DMZ' 온라인 전시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보고이자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투영하는 문화적 자산인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했다. 구글의 비영리 글로벌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가 전쟁기념관, 유엔평화기념관, DMZ 박물관, 임시수도기념관, 국립생태원, 국립수목원 DMZ 자생식물원, 낙동강생물자원관, 카이스트 인류세 연구센터, 리얼 DMZ 프로젝트 등 9개의 파트너 기관과 약 3년간 협력했다

역사, 자연, 예술이라는 세 가지 태마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6·25전쟁과 이를 둘러싼 사건, 인물 및 장소, 접경 지역의 자연, DMZ에 대한 예술적 탐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 최초 공개되는 1,000여점의 자생식물 사진을 포함. 5,000여점의 자료와 60개의 전시가 준비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어메이징70, 구글 아트 앤 컬쳐 DMZ 글로벌 런칭·헌정 행사'를 찾은 6.25전쟁 참전용사가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2023.02.22 mironj19@newspim.com

특히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방문이 제한적인 DMZ 지역을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글은 수십억 개의 파노라마 이미지를 결합해 가상으로 표현하는 '스트리트 뷰'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층 습원이자 대한민국 람사르 습지 1호인 용늪, 625전쟁 격전지이자 독특한 해안분지 지형으로 알려져있는 펀치볼, 세계적인 두루미 도래지인 한탄강 등 아름다운 DMZ의 자연환경과 생태를 직접 걸어보는 것처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펀치볼, 한탄강 등의 스트리트 뷰를 체험하는 동안 해당 지역에서 직접 채집해 온 바람과 강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한국의 비무장지대 (Korea's Demilitarized Zone) 온라인 전시는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ture) 사이트(goo.gle/koreadmz)를 방문하거나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앱에서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2023.02.22 seungjoo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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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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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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