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공공요금 인상연기 여파?…법인택시 부제해제 반발

기사입력 : 2023년02월28일 15:30

최종수정 : 2023년02월28일 15:30

개인택시 야간운행 5% 증가…'불금' 초과달성
기본요금 인상에 시간당 영업건수 감소·매출은 유지
법인도 효과…서울 요금인상 수도권 전체영향
경기·인천 수요감소·경기침체 직격탄…불만 가중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택시 강제 휴무제도인 3부제(2일 근무 후 1일 휴무) 해제를 놓고 법인택시 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개인택시에만 부제가 적용됐던 서울에서 공급이 늘어나 법인택시기사 수입이 줄었다는 주장이다. 반면 개인택시 전체 공급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는 게 개인택시업계 입장이다. 금요일 저녁 등 수요가 많은 요일, 시간대 근무가 늘고 낮 시간은 감소하는 등 수급에 맞춰 효율성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연기 결정이 법인택시의 불만에 불을 지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은 지난달부터 기본요금 4800원이 반영된 반면 순차적으로 요금을 올리려던 경기, 인천 등 나머지 지자체들은 상반기 요금 인상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요금 인상에 따라 수입이 증가한 서울 법인택시 기사들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택시업계는 공공요금 평가항목에서 택시를 제외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DB]

◆ 부제해제후 개인택시 야간운행 5% 증가…요금인상으로 시간당 영업줄고 매출 유지

28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티머니 통계를 분석한 결과 부제 해제가 적용된 작년 12월, 1월 개인택시의 시간당 평균 운행대수는 1만1548대로 집계됐다.

요금 인상, 부제 해제가 적용되기 전인 10월과 비교해 3.9% 증가했다. 할증요금이 적용되는 오후 10시~익일 2시까지 시간당 평균 운행대수는 1만1828대로 5.1% 늘었다.

반면 시간대별로는 새벽 운행대수가 줄었다. 12, 1월 오전 3시~6시의 시간당 평균 운행대수는 10월 대비 89.8~93%를 기록했다. 반면 심야 승차난이 지적됐던 밤시간 공급은 늘었다. 저녁 10시부터 자정시간대까지 시간당 평균 운행대수는 10월 대비 3.6~11.6% 증가했다.

특히 금요일 오후 10시~11시는 시간당 운행대수가 1만8000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12~1월 시간당 평균 운행대수는 10시 1만8457대, 11시 1만8337대로 집계돼 10월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금요일 저녁은 서울시가 제시한 개인택시 추가공급 목표를 초과달성한 수준이다. 앞서 서울시는 작년 11월 심야 승차난 대책을 통해 2022년 4월 이후 7697대인 시간당 개인택시 심야 운행대수를 5000대 추가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장시간 저임금 구조인 법인택시 기사가 크게 늘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작년부터 이어진 심야 승차난 해소에 기여했다고 볼 수도 있다.

반면 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 등으로 기사들의 근무여건은 좋아졌다. 작년 10월 개인택시 1대당 1시간 평균 영업건수는1.944건으로 2월 1일부터 10일까지 평균(1.743건)보다 7% 감소했다. 반면 1시간 평균 매출은 2만2224원에서 2만2616원으로 1.8% 증가했다. 기본요금 증가 등의 효과로 기사들이 이전보다 근무압박이 적어진 반면 수입은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개인택시업계 관계자는 "사납금을 내야 하는 법인택시 기사들이 조금 더 영업압박을 느낀다고 볼 때 법인 수입은 더 늘어났을 것"이라며 "부제 해제로 인해 법인택시 기사들의 수입이 줄었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 경기·인천 등 요금인상 제동에 불만가중…"부채 감당 못해"

부제 해제에 대한 법인택시업계의 반발은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연기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의 경우 3월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서울과 마찬가지로 1000원 올릴 방침이었지만 이를 철회했다. 인천시 역시 상반기 중 기본요금을 인상하려 했지만 동결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반면 서울시는 예정대로 이달부터 택시요금이 올랐다. 서울 택시요금 인상이 수도권 전체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 경우 승객이 일부 줄어도 가격 인상의 효과로 매출에 큰 영향이 없는 반면 요금이 그대로인 경기, 인천은 경기침체 여파가 더해지며 수요 감소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부제 해제로 영업이 자유로워진 개인택시기사와 법인택시가 수요가 많은 시간에 경쟁이 과열돼 불만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여건에 맞춰 3~7부제 등 개인·법인택시 부제를 시행해왔다. 문제는 법인택시기사의 경우 근무시간이 일정한 반면 개인택시는 부제 해제로 자유롭게 영업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법인택시기사가 불리하다는 게 법인 측 주장이다.

이에 택시업계는 지방 공공요금 안정 관리 평가 항목에서 택시를 제외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행정안전부에 발송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공공기관과 달리 하루하루 생계가 직결된 택시기사에게 요금 동결은 과도하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이와 함께 법인택시의 25일 만근제를 해소하고 주5일제 도입 등 근무형태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방침으로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던 택시요금 인상이 막혀 택시기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택시를 공공요금으로 묶어 규제하는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