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쌀 소비량 뚝…농식품부, 올해 벼 재배면적 3만7000ha 감축 추진

기사입력 : 2023년03월08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3월08일 11:01

쌀 대신 콩·가루쌀 재배시 250만원 지급
정부 공공비축 강화…다수확 품종 축소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매년 감소하는 쌀 소비량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배 재배 면적을 작년보다 3만7000헥타르(ha)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쌀 대신 콩이나 가루쌀을 재배하면 최대 250만원을 지급하고, 콩을 최대 6만톤까지 매입하는 등 공공비축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 배 재배면적 전년비 3.7만ha 감축 목표

농식품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쌀 적정생산 대책'을 발표했다.

쌀 소비는 매년 감소하는 반면, 쌀 생산량은 증가한 결과 작년 쌀값은 연초 20kg 당 5만889원에서 9월 말 4만393원까지 떨어졌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 정부가 45만톤 규모의 시장 격리를 추진하면서 쌀값은 한달 만에 4만6994원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농가와 미곡종합처리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시장 격리에도 1조원 가량의 재정이 투입될 수 밖에 없었다.

장성군, 쌀값 안정화 '행정력 집중' 지원책 마련 [사진=장성군] 2023.02.22 ej7648@newspim.com

이에 농식품부는 쌀 적정 생산을 유도하는 정책들을 통해 벼 재배 면적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올해 적정 벼 재배 면적을 6억9만ha로 보고, 작년(7억2만7000ha) 대비 3만7000ha 줄이는 게 목표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면 수확기 산지 쌀값이 약 5% 상승하고, 시장격리 비용은 약 4400억원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 쌀 대신 콩·가루쌀 재배하면 최대 250만원 지급

우선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도입된 전략작물직불제를 활용해 1만6000ha를 줄이기로 했다.

전략작물직불제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중요 작물에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논에 콩 또는 가루쌀을 재배할 경우 1ha 당 100만원, 하계조사료는 430만원이 지급된다.

콩 또는 가루쌀을 동계 밀이나 조사료와 함께 재배하는 경우 1ha 당 250만원까지 지급된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농가 신청을 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략작물직불 대상 품목 이외 작물로 전환하거나 휴경할 경우, 공공비축미를 추가로 배정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맺는 농가는 올해 7~8월 점검 후 수확기에 공공비축미를 추가로 배정받을 수 있다.

또 농업법인이나 지역농협이 감축 협약에 참여하고, 10ha 이상 대규모로 벼 재배 면적을 줄일 때에는 관련 정부 지원사업에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자체와 농협경제지주도 자체적으로 타 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농협경제지주는 쌀 적정생산에 적극 참여하는 지역조합을 대상으로 무이자 경영자금 1500억원과 농기계 구매자금 9억원을 지원한다.

◆ 정부 공공비축 강화…다수확 품종 축소

[자료=농식품부] 2023.01.25 soy22@newspim.com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콩은 최대 6만톤까지 매입하고, 논콩의 경우 농가가 희망하는 물량을 전량 정부가 매입하는 등 정부의 공공비축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루쌀은 올해 전문 생산 단지(38개소)를 집중 육성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가루쌀 전량을 정부가 매입해 식품기업에 안정 공급할 계획이다.

하계조사료의 경우 참여농가에 사일리지 제조비와 종자비를 지원한다. 신규 농가 대상으로 전담 기술 지원단을 4월부터 9월까지 운영하고 조사료 생산에 필요한 기계·장비 지원 사업에도 우대 혜택을 준다.

또 판로 확보를 위해 150톤 이상의 하계조사료를 구매하는 농가 등에 1톤당 5000원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새로 마련했다.

쌀 수급 안정에 부담이 되는 다수확 품종을 밥맛 좋고, 재배 안정성이 높은 고품질 품종으로 전환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수확 품종에 대한 공공비축 매입을 내년부터 제한하고, 정부 보급종 공급도 2025년부터 중단할 계획이다. 향후 신품종 개발 목표도 밥맛 중심으로 전환해 가루쌀 등 소재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신동진과 이삭도열병의 경우 보급종 공급과 공공비축 매입 제한을 2026년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농가가 신동진을 대체품종으로 전환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대체품종의 보급종 공급을 확대하는 등 보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