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인터뷰] 임태희 교육감 "경기 미래교육, 진짜 평균 수준 끌어올리는데 중점"

기사입력 : 2023년03월10일 15:20

최종수정 : 2023년03월11일 09:18

"에듀테크 활용과 지역교육 협력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
"인성과 기초 역량 겸비한 미래 인재로 성장 지원"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 강화, 유보통합의 안정적 추진 노력"

[수원=뉴스핌] 순정우 노호근 기자 = 지난해 경기도민은 경기도교육감에 임태희 보수진영 후보를 선택하면서 그동안의 12년간 진보교육감 시대는 막을 내렸다. 경기교육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

뉴스핌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임태희 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교육의 중심은 학교, 학교가 교육 본질에 충실하도록 지원' 한다는 명제를 걸고 에듀테크 활용과 지역교육 협력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임 교육감은 학교가 교육활동 전념하도록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10일 뉴스핌과 만난 임 교육감은 △모든 학생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 겸비한 미래 인재로 성장 지원 △개인 역량 키우는 맞춤형 교육 실천 △유보통합 안정적 추진 위해 교육청 방안에 대한 설명을 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 미래교육 설계도를 본격 추진하고 현장에서 변화 체감하도록 노력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다음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도의 미래 교육을 이야기한다면.

▲우리 미래 교육 미래 교육이라고 한 것은 하나는 사회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 그 하나가 디지털 기술, 에드테크의 교육에 접합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 대해서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본 인성교육에 대해서도 학교에서 별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하나는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학교에 결합하는 건데 특히 경기도의 경우, 다양한 교육 인적 역량들을 갖춘 분들이 많다. 교육 역량을 갖춘 인적 인프라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분야별로 각 지역의 고수들을 발굴해 학생의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이 플랫폼을 만들어서 엮는 프로그램을 지역 협력 차원에서 계속 풍부하게 제공하고자 한다. 거기에는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는 기본적으로 기본 인성교육과 기초역량 교육 기초학습에 기초학력을 충분히 갖추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그 과정에서 디지털 플랫폼의 에듀테크의 도움을 받고 그러면 선생님들의 부하가 걸리는 업무가 개별적으로 이렇게 지도할 수 있는 여력들이 생길 것으로 본다.

선생님들이 학교 안에서 이런 개별적으로 뭔가 특별한 지도가 필요한 사람들은 지역 공유학교로 보내서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진짜 평균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그래서 기술과 네트워크가 교육에 좀 집중되도록 이렇게 갖추는 게 경기도 미래 교육의 모습이다.

-에듀테크에 관해 설명을 한다면.

▲디지털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자는 것이다. 현재 사회는 디지털 사회로 변하고 네트워크 사회로 변하는데 그 지역사회 네트워크도 교육에 접목이 안 돼 있고 디지털 기술도 잘 우리 교육에 접목이 안 된 실정이다.

그만큼 이 사회가 변화하는 거에 비해서 교육이 좀 늦은 것이다. 사회 변화를 교육이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제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를 교육에 접목하는 것이 경기 교육의 큰 설계도다.

(더 살펴보면) 에듀테크는 교수 학습 플랫폼에 또 진단 평가 시스템까지도 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으로 개별 개개인에 대해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게 지금 이 경기도 교육이 지향하는 것이다. (현재) 디지털의 활용 기술은 가장 뛰어난 게 학생들일 수 있다. 반면, 에듀테크가 디지털 세대가 아닌 세대는 조금 낯설 수 있다.

(에듀테크 자체가)복잡한 기술은 아니다. 우리가 스마트폰 사용할 정도의 IT 기기 활용 역량만 되면 디지털 교육하는 데 있어서 에듀테크를 교육에 활용하는데 그렇게 복잡한 그 기술적인 어떤 습득이 필요하진 않다고 본다.

왜 그 부분을 자신 있게 말씀드리냐면, 코로나 확산 초기에 제가 대학 총장 시절에 대학교 수업을 전부 온라인 수업을 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수업을 넘어서서 교육의 여러 가지 첨단 기법을 활용한 교육들이 시행되는데 초기에는 굉장히 교수님들 사이에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격차)가 심했다.

근데 우리는 스마트폰을 되게 능숙하게 사용하시기 때문에 그 디지털 디바이드는 교육에 이렇게 접목하면 된다. 젊은 선생님들이 조금 강의하니까 금방 그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이 되었다. 얼마든지 학교 안에서 배워가면서 혹은 도저히 안 될 때는 역할 조정을 통해서 현장에서 충분히 해나갈 역량이 된다고 본다.

-과밀학급 등 경기도교육청 현안 해결방안은.

▲(경기도에서)학교 설립도 상당히 필요하다. 학교 설립은 그동안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거쳐서 했는데 지금은 (교육부에서)교육감한테 상당 부분을 위임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도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대처할 수 있게 됐는데 제일 중요한 거는 그렇다고 해서 학교를 막 남발할 수도 없다.

그 때문에 향후 해당 지역의 학생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 적어도 10년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학교를 설립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뉴스핌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임태희 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지금은 학생이 많지만 앞으로 확 줄어들 수 있는 것을 감안해 학급수를 유연하게 운영을 하든지 적정한 급수를 유지하면서 특별활동 교실이나 공동으로 시설을 활용하게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학생 수 변화에 좀 이렇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좀 유연성을 발휘하겠다.

그러나 학교 부족 문제는 이렇게 해결한다 해서 또 다른 문제는 교사 수 부족도 예상된다. 경기도에서 신도시로 인한 학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실정에 중앙정부 당국에서 (교사부족에 대비한 문제) 제대로 판단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실이나 중앙정부에 이런 설득을 해나가고 있다.

-돌봄관련 처우 문제 개선점은.

▲최근 언론에서도 저출산 문제와 인구 고령화 문제가 제일 큰 문제로 보도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데에 출생률 높이는 데만 치중하고 있다. 이미 출생한 아이들 교육하고 제대로 돌봄도 안 되는데 그건 안된다. 돌봄 국가 책임제는 국가가 정말 책임 있게 돌봐주고 부모 부담 없이 하는 돌봄을 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본다.

돌봄 국가 책임제는 부모도 안심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 높은 돌봄과 수준 높은 교육 돌봄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 유보(유치원 보육)통합하면서는 요건 같은 것들을 명확해져 학교에서는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마련해서 시키도록 하고 그다음에 돌봄도 그대로 모아 막 가는 게 아니라 돌봄도 체계적으로 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에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돌봄 전문가들의 처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은 잘못 하면 아동학대 문제도 생기고 여러 가지 보람이 없이 활동하면 아이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이렇게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의 경우에는 급여가 사실 상당히 높다. 가령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대학교수 다음에는 초등학교 교사가 가장 대우가 좋은 나라도 있다.

결국, 돌봄이라는 것은 몸이 고된 일이 많다. 몸이 고된 일이 그 돌봄이 증거다. 돌봄과 저학년에 대한 담당 여기에 교육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수준 높은 교육이 되도록 자격 요건도 더 강화하고 거기에 대해서 충분히 보상도 하고 이렇게 해야 한다 생각한다.

보상과 자격 요건이 같이 돼야 한다, 처음에 그냥 높인다고 질 높은 게 되는 게 아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유보통합에 대비한 경기도교육청의 준비상황은.

▲쟁점이 있어 경기도교육청 혼자만으로는 어렵다. 준비과정을 설명하자면 해당 제도를 어떻게 운용할 거냐 하는 것과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누리 과정으로 서로 연결이 돼 있지만 어떻게 디자인을 할 거냐 하는 게 하나 있고 또 제도를 변경했을 때 거버넌스(관리체제) 문제로 예를 들면 교육청에서 어디까지 감당하는 것인가인데 주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거버넌스에 대한 정립이 분명히 돼야 이 문제는 성공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약에 차질이 빚어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한테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대 기관으로 거버넌스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인력의 문제도 있다. 지금 어린이집하고 유치원이 인력 구성이 다른데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 라는 문제다. 유치원은 4년제 유아 교육의 정규 과정을 졸업한 분이 담당하고 반면 돌봄이 중심(어린이집)으로 돼 있는 곳은 여러 가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이 자격을 획득하죠. 주로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거기에 해당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 인력 조정 문제는 어떻게 할 거냐

재정의 문제도 있다. 지금 유치원은 교육청이 지원을 하고 어린이집은 학부모 부담이 조금 있다. 어린이집은 유아 누리 과정의 경우에는 교육청 보조가 들어가는데 나머지는 수익자 부담으로 돼 있다. 그 일부는 복지부에서도 돈을 대고 이 문제에 대한 국가 책임제로 이걸 한다고 했으니까 국가가 어느 수준에서 재정을 어떤 방식으로 어 이 교육과정에 투입할 것이냐 하는 데 대한 아주 정교한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

현재 학생 수가 줄고 있고 어린이집 대상 학생 수도 굉장히 줄어들고 있어 통합을 진행하면 결국, 학생 수 학생 수 감소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도로 (교사를 비롯한)구조조정이 돼야 할 지금 상황이다.

(구조조정 대상자에 대한)출구 전략이 필요하다. 적절한 출구 전략을 마련해서 적어도 학생들을 담당하고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기관에서는 제대로 된 교육과 돌봄 될 수 있도록 마련해 줘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런 문제가 이해관계가 있으므로 경기도 내에 많은 사례들에 대해서 조사도 하고 의견도 들어서 앞서 열거한 문제에 대해 최대한 의견 수렴해 현장에 맞는 정책들을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핌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임태희 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이번 학기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첫 정상개학이다. 학부모에게 메시지가 있다면.

▲경기도교육청 교육은 인성의 기본을 갖춘 교육을 충실히 하면서 앞으로 이제 전문적인 또 창의적인 실력을 쌓아갈 수 있는 기초를 좀 탄탄히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교육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기본과 기초를 겸비하는 즉, 인성과 역량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데 이제 두고 있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등교수업)학교 생활을 안 했기 때문에 사회성 측면에서의 인성교육도 다른 세대하고는 충분히 안 됐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그 학교에 안 왔기 때문에 기초교육 측면에서 그 시기에 해야 할 수리 역량이라든가, 글자를 깨우친다든가, 맞춤법을 배운다든가 하는 기본적인 문해 역량이 상당히 취약할 수가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별로 그런 문제의식을 느끼고 전반적으로 학생들을 점검해서 학생들을 진단하고 점검할 예정이다.

이제는 학생을 학교에만 맡겨놓고 100% 교육이 이루어진다고는 볼 수 없다. 가정과 사회가 학교와 함께 손을 잡고 우리 아이들에게 인성교육, 기초역량 높이는 교육하는 데 힘을 좀 모아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학부모님께서도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두시기를 요청드린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