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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VB 파산 충격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1.76%↓

기사입력 : 2023년03월11일 06:37

최종수정 : 2023년03월14일 04:49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22포인트(1.07%) 하락한 3만1909.64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73포인트(1.45%) 빠진 3861.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9.47포인트(1.76%) 급락한 1만1138.89로 집계됐다.

시장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실리콘밸리(SVB) 파이낸셜그룹의 사실상 파산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실버게이트 파산으로 연쇄 자금위기를 겪고 있는 SVB파이낸셜과 그 자회사 SVB의 영업을 예금자 보호를 위해 전격적으로 중단시켰다. 

앞서 이날 SVB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다. SVB파이낸셜 주식은 연이틀 60%씩 폭락했고 급기야 거래는 정지됐다.

마켓워치는 "당국의 이번 재빠른 영업 정지 조치는 시장 전반이 패닉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최악 시나리오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SVB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SVB 사태로 스타트업들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면서 빅테크들의 기업 환경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이번 SVB사태는 스타트업에게도 나쁜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빅테크 들도 하락했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미국의 일자리는 두 달 연속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비농업 일자리 개수는 전월보다 31만1000개 증가했따. 이는 예상치인 22만5000명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다만 2월 실업률은 3.6%로 전월 3.4%에 비해 다소 상승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도 4.6%로 예상치인 4.8%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를 근거로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을 단행할지 여부에 대해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53%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53% 상승한 1.0641을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고용이 전달보다 둔화하고 실업률이 치솟자 연준의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6센트(1.27%) 오른 배럴당 76.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달러(0.9%) 오른 183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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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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