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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해진 날씨에 채소가격 안정세...오이·호박·시금치값 '뚝'

기사입력 : 2023년03월20일 11:28

최종수정 : 2023년03월20일 11:28

기온 상승에 16개 채소류 작물 연초대비 가격 하락
애호박 전월비 19.7%↓…쪽파·풋고추·오이도 내림세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전국적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오이·호박·시금치 등 주요 농산물들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파가 몰아닥친 1~2월 연초 채소 가격이 급등한 것과 달리 따뜻해진 날씨와 풍부해진 일조량으로 채소가격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애호박·풋고추·오이·피망·시금치·무 등 16개 채소류 작물 가격이 한달 전과 비교해 모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 기온 상승에 16개 채소류 연초대비 가격 하락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7일 기준 애호박 1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1927원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보다 2525원과 비교해 23.7% 떨어졌고, 한달 전(2024원)보다는 19.7% 떨어졌다.

3월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자료=aT] 2023.03.20 soy22@newspim.com

쪽파도 마찬가지다. 쪽파는 1kg당 5460원으로 한달 전 7433원과 견줘 26.5%나 떨어졌다. 2월에는 7000원대에 살 수 있었던 쪽파가 지금은 5000원대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6753원을 기록했던 것보다도 19.1% 하락했다.

시금치, 상추, 깻잎 등 엽채소류 가격도 내림세다. 시금치는 한 묶음(1kg)당 7830원으로 지난달 8455원과 견줘 가격이 7.4% 하락했다. 얼갈이배추는 1포기당 3824원으로 한달 전 대비 4.8% 하락했다.

적상추는 100g 기준 1054원으로 한달 전(1166원)보다 9.6% 각각 하락했다. 일주일 전(1238원) 대비로는 14.9% 내렸다. 깻잎 100g은 한달 전(2599원)보다 3% 내린 2522원에 거래됐다.

◆ 애호박 전월비 19.7%↓…쪽파·풋고추·오이도 내림세

엽채소뿐만 아니라 풋고추, 오이, 무 등의 가격도 싸졌다. 풋고추는 한달 전(2516원)보다 14.9% 하락해 100g당 2141원에 팔렸고, 오이 10개당 가격은 14.8% 떨어져 1만1500원으로 내려앉았다. 무도 1개당 1927원으로 한달 새 9.9% 하락했다.

파프리카는 8.4%, 깐마늘은 1kg는 1만2300원으로 전월 대비 6.9% 하락했다. 그 밖에 열무 1kg는 4.3% 떨어진 3880원, 생강 1kg는 1.7% 하락한 1만3279원, 양배추 가격도 3735원으로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맑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작황이 호전돼 채소류들의 가격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T는 "시금치 등 봄 나물 소비가 활발한 가운데 기온 상승으로 출하지역도 전국 각지로 확대돼 가격이 내림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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