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한강에 '부유식 수영장' 만든다...'한강 아트피어' 본격 추진

기사입력 : 2023년03월21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3월21일 10:00

덴마크 코펜하겐 해수풀장 방문해 구상 밝혀
이촌한강공원에 5000㎡ 규모 '한강 아트피어' 조성
수상레저 거점, 문화·예술 명소...2026년 준공 목표

[덴마크 코펜하겐=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강위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이 들어선다. 문화·예술·레저가 어우러진 복합 마리나시설 '한강 아트피어'를 구축해 시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럽출장 중인 오 시장은 현지시간 19일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 관광명소인 '해수풀장(하버배스, Harbour bath)'을 방문해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현지시간 19일 덴마크 코펜하겐 관광명소인 부유식 수영장 '하버베스'를 방문해 야곱 스코올라 담당매니저의 설명을 듣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03.21 peterbreak22@newspim.com

부유식 수영장은 육상이 아닌 물 위에 떠있는 형태로 시설을 만들어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 특히 수상자연경관을 활용할 수 있어 코펜하겐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 센강(조세핀베이커풀), 독일 베를린 슈프레강(바데시프) 등 주요 도시에서도 운영중이다.

이날 방문한 하버배스는 2003년 코펜하겐시(市)에서 직접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덴마크 최초의 부유식 공공수영장으로 연평균 3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다. 1600㎡ 규모로 2개 수영장(수영용, 어린이전용)을 갖췄으며 수용인원은 최대 600명이다.

건설비는 60억원 가량이며 연간 유지비로 2억4000만원 가량이 소요된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수질을 파악하고 있으며 안전요원에 상주한다. 수영장 인근에 파도(물살)을 막는 장비를 설치하고 하단부에 그물막을 설치하는 등 안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오 시장은 "가족 단위로 한강에 나와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장 유효적절한 방법이 수영장이 될 것 같다. 요트, 보트 계류장 옆에 카누 같은 것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함께 수영장도 만들어서 가능하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걸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버배스를 벤치마킹해 야외 수영장의 개방감과 한강에서 수영하는 듯한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부유식 수영장은 900㎡ 규모이며, 25m 레인, 어린이풀, 온수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관광명소인 부유식 수영장 '하버베스' 전경. [덴마크 코펜하겐=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03.21 peterbreak22@newspim.com

오 시장은 하버배스 뿐 아니라 8하우스, VM하우스, 어반리거(부유식대학생기숙사) 등을 방문해 야외경사로와 어우러진 옥상녹화, 폐컨테이너를 활용한 바다 위 기숙사 등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확인했다.

서울시는 뷰유식 수영장을 시작으로 수상레저뿐와 사계절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인 '한강 아트피어(가칭)'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이촌한강공원에 새롭게 탄생할 한강 아트피어는 부족한 선박 공공 계류시설을 확충해 증가하는 수상레저 수요를 충족할 뿐 아니라 문화·예술·레저가 어우러진 복합 마리나시설을 조성해 다양한 매력의 한강을 사계절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다.

대상지는 이촌한강공원 내 청소년 수상체험 및 교육장으로 운영 중인 거북선나루터 자리다. 연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을 비롯해 부유식 수영장(900㎡), 선박 계류시설(50선석), 공연장, 전시공간 등이 포함된다.

한강 아트피어 조성비용은 약 300억으로 시는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후 이르면 2025년 조성 공사에 착공, 2026년 시민들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강 아트피어' 조감도.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3.03.21 peterbreak22@newspim.com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리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관광 명소화한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한강에서 그냥 수영도 하지만 부유식 수영장을 만들면 어린이들 같은 경우에는 마실수도 있기 때문에 (수질을) 조금 더 고민을 해보겠다. 정수를 한번 해서 그 물을 써야할지 아니면 그대로 한강물을 쓸 수 있는지는 전문가 도움을 받아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